핵연료 첫 장착한 신한울 1호기..'숙제'는 여전

소재형 2021. 7. 14.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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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완공 15개월 만에 가까스로 조건부 운영 허가를 받은 신한울 1호기 원전이 오늘(14일) 처음 연료봉을 장착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상업 운영을 하려면 풀어야 할 숙제가 남아있습니다.

소재형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경북 울진에 건설된 원자력 발전소 신한울 1호기입니다.

지난 9일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조건부 운영 허가 닷새 만에 핵연료 장전이 시작됐습니다.

<정재훈 /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원자력발전소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첫 단추를 꿰는 것이 되겠습니다."

신한울 1호기는 앞으로 8개월간 고온, 고압에서 정상 작동하는지 점검하는 시험 운전을 진행합니다.

하지만 전력을 본격 생산해 판매하는 것을 뜻하는 상업 운전을 목표대로 내년 3월 시작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

원안위가 어렵게 운영 허가를 내주며 내건 항공기 충돌 위험도 평가와 후속 조치, 최종 안전성 분석 보고서 제출 같은 과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정재훈 /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거기에 맞추다 보니까 본의 아니게 힘들었던 부분이 있었고 이런 과정을 거쳐서 좀 더 안전하고 수출할 때도 모범이 되는…"

이제 관심사는 탈원전 정책 속에 3년 전 중단된 바로 옆 신한울 3, 4호기 공사 재개 여부입니다.

최근 헌법재판소가 건설 중단 위법성 국민감사 청구를 기각한 감사원의 결정에 대해 심리를 진행하기로 하면서 그 결과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정범진 /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건설 중지된 상태로 3년이 경과하고 있는데, 탄소중립을 할 때도 원자력은 꼭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재개돼야 할 필요가 있고…"

하지만 감사 청구 기각이 잘못됐다는 결정이 내려져도 정부가 탈원전 기조를 선회한 게 아닌데다 환경단체들의 반대도 거세, 실제 재개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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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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