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폭염 속 전력예비율 한 자릿수..다음주 첫 고비
[앵커]
경기회복세에 산업생산이 늘고 폭염까지 겹치면서 실시간 전력예비율이 한 자릿수 대로 떨어졌습니다.
정부는 전력부족 대란을 막기 위한 비상 대책에 고심하고 있는데, 다음 주가 올여름 첫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실시간 전력공급 예비율이 6개월 만에 한 자릿수 대로 떨어졌습니다.
침체에서 빠르게 회복하는 경기 상황과 이른 폭염 탓에 전력 수요가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전력 부족 사태에 대비해 특별대책 기간에 들어간 상황입니다.
[정연제 / 에너지경제연구원 전력정책연구팀장 : 혹시라도 예비율이 심각한 단계로 넘어가지 않도록 (정부가) 계속해서 보는 것이고 소비자들은 산업체 같은 경우에 작업 스케줄을 조정할 수 있으면 전력 수요가 몰리지 않는 시간대로 조정이 가능하면 조정을 하고….]
전국이 폭염특보를 오가는 상황에서 더 큰 걱정은 다음 주입니다.
다음 주 전력 공급능력은 97.2GW인데 상한선으로 잡은 최대 전력수요를 빼면 4GW만 남아 예비율이 4.2%까지 떨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지난 2012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질 수 있는 겁니다.
특히 고기압이 겹치며 열이 빠져나가지 못하는 '열돔'현상으로 불볕더위가 더 극심해질 경우 전력부족이 더 악화할 수도 있습니다.
[우진규 / 기상청 예보분석관 : 북태평양 고기압 기단과 그 상층부의 티베트 고기압의 영향이 더해진다는 부분이 큰 차이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지금 더위보다 한 단계 더 높은 강한 더위가 찾아올 수 있다고 말씀드리는 것이고….]
전력부족 우려가 커지자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기업들과 간담회를 열어 전력 수요를 줄이면 보상받는 제도에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산업부는 전력 수요를 의무적으로 줄이는 방법이나 공공비상 발전기 투입을 고려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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