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15일 반기문 예방..'前총장·대권도전' 외 공통점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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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汎)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예방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캠프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오는 15일 서울 종로구 반기문재단에서 반 전 총장을 예방한다.
윤 전 총장이 현재 제1야당인 국민의힘 입당 여부와 시기 결정과는 거리를 둔 채 대권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양측이 공통분모에 기반한 대화를 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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潘, 文정부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 맡아.."대북 구걸말자" 쓴소리했다 親文 반발 사기도
지난 대선 중도 낙마, 같은 '3지대 출발' 尹에 경험 조언할지 주목
범(汎)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예방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캠프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오는 15일 서울 종로구 반기문재단에서 반 전 총장을 예방한다. 이번 만남은 반 전 총장으로부터 환경과 기후 변화, 외교·안보에 대한 고견을 듣겠다는 취지로 윤 전 총장 측에서 오래 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총장 측 관계자는 "특히 기후 변화는 미래 경제 문제와 연관돼 있고 글로벌 경제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체제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국가적 준비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취지를 전했다.
실제로 반 전 총장은 지난 2019년 3월 '범(汎)정부적 미세먼지 대책 마련'을 취지로 문재인 정부가 임명한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 직을 맡고 있다. 반 전 총장은 지난해 7월8일 국회에서 열린 '글로벌 외교안보포럼' 기조연설에서 이례적으로 정부의 대북(對北)정책에 관해 "북측에 구걸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지 말라"며 "이념 편향과 진영 논리는 마땅히 배제돼야 한다. (북한을 향한) 일편단심은 냉혹한 국제사회에서나 민족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문재인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구시대적 사고"라고 꼬집는 등 친문(親문재인) 진영의 반발을 사는 계기가 됐다.
한편 이번 제20대 대통령선거에 도전하는 윤 전 총장으로선 반 전 총장의 '대선 실패' 경험담과 조언을 들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반 전 총장은 지난 2017년 제19대 대선 당시 유력한 명망가로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타격을 입은 보수진영의 대안으로 떠올랐으나, 독자적으로 대권행보를 개시한 지 약 3주 만에 중단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정치적 기반과 선거 조직 부재, 자금난이 반 전 총장의 중도 낙마 배경이 됐을 거라는 추측이 돌았다. 정치권 일각에선 최근 윤 전 총장을 둘러싸고 반 전 총장처럼 제3지대 행보에 실패할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한다. 윤 전 총장이 현재 제1야당인 국민의힘 입당 여부와 시기 결정과는 거리를 둔 채 대권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양측이 공통분모에 기반한 대화를 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윤 전 총장은 앞서 지난달 29일 정치참여 선언으로 대권 도전을 알린 뒤 '윤석열이 듣습니다'라는 주제로 각계각층 경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문재인 정부 표 탈원전, 기업 경영 관련 규제, 부동산 규제에 반대하는 업계 피해자 및 전문가 등을 잇따라 만나 의견을 들었다. 최근엔 범(汎)야권 정치인 중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 장관, 진보학계 원로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 등을 만나 정치 현안 및 가치 담론에 관한 논의를 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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