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2곳에서 또 확진자 발생.."방역지침 강화 시급"

엄윤주 2021. 7. 1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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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이마트 가양점에 이어 수도권의 백화점 2곳에서 확진자가 또 나왔습니다.

유동 인구가 많아 집단감염 우려가 큰 시설인 만큼 강화된 방역 지침 적용이 시급해 보입니다.

엄윤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달 들어 서울 시내 백화점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으로 확진된 인원이 160명을 넘었습니다.

감염 규모가 가장 큰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는 지금까지 종사자 102명, 방문자 25명, 가족과 지인 2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박유미 /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지금 검사는 2만 2천여 명이 검사를 받았습니다. 이 중에서 저희들이 백화점하고 관련된 종사자, 그리고 협력업체 숫자를 한 3,600∼3,700명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데요.]

여의도 더 현대 서울에선 7명이 확진됐고,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에서는 지난 9일 판매사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모두 6명이 감염됐습니다.

여기에 새롭게 확진자가 나온 곳도 있습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선 10층 아동복 판매 직원이 감염됐고, 롯데백화점 평촌점에선 식품관 직원 1명이 확진돼 임시 휴점에 들어갔습니다.

[정영준 / 서울시 경제정책과장 : 현재 백화점 등 대형 유통 시설 관련해서 식품관, 탈의실, 탕비실, 휴게실 등 직원 공용 공간들에 감염이 취약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에서 지금 다수의 관련 사례가 발생하고 있고요.]

서울 강서구 이마트에서는 1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는 창문이 없어 자연환기가 어렵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특히 식품관은 마스크를 벗고 식사하는 손님이 많아 감염 위험이 더 큽니다.

[정재훈 / 가천대 길병원 예방의학과 교수 : 지하고 밀폐된 공간이라서 환기가 어려운 측면도 있거든요. 그런 것들을 반영해서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를 하는 동안 식품 관련 코너, 특히 마스크를 벗고 식사할 수 있는 공간은 좀 축소해서 운영하는 게….]

무엇보다 대형 유통시설의 경우, QR 코드 확인과 같은 방문자 관리 절차가 없어 한 번 감염이 발생하면 접촉자 추적에 난항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QR 코드 확인이나 안심 번호 도입 등 방문자 관리를 위한 방역 수칙을 서둘러 적용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밀접접촉한 사람을 확인하기 위해, 그리고 어디를 방문한 사람인지 알기 위해서는 QR 코드를 해야 하고 QR 코드를 하나를 하는 게 아니라 온도계처럼, 출입구 5∼10개를 해놓으면 들어갈 때 QR 코드를 찍으면 돼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아요.]

서울시는 시음과 시식을 금지하고 집중 점검에 나섰습니다.

또 대형유통업체 종사자들에게 선제 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YTN 엄윤주입니다.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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