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한재민, 콩쿠르 우승 뒷이야기.."상금은 활 사려고 저축"(종합)

이지현 기자 2021. 7. 1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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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리스트 한재민이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통해 콩쿠르 우승 뒷이야기를 전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전세계가 주목하는 한재민이 자기님으로 출연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한재민 외에도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 퓰리처상 수상 사진기자, 구글 수석 디자이너 등이 유퀴저로 출연해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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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퀴즈 온 더 블럭' 14일 방송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첼리스트 한재민이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통해 콩쿠르 우승 뒷이야기를 전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전세계가 주목하는 한재민이 자기님으로 출연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한재민은 올해 16살의 나이로 한예종(한국예술종합학교)에 최연소 입학했으며 지난 5월 제오르제 에네스쿠 콩쿠르에서 역사상 최연소 우승자에 이름을 올렸다고 소개돼 놀라움을 안겼다. 이 대회는 루마니아에서 2년마다 열리는 세계적인 콩쿠르라고 전해졌다.

MC 유재석은 "이 나이면 사실 주니어 콩쿠르에 나가지 않냐. 성인 대회인데 출전한 이유는 뭐냐"라는 질문을 던졌다. 한재민은 큰 욕심 없이 현재 실력을 확인하기 위해서였다고 털어놨다. "1차 비디오 예선을 전혀 기대 안 하고 냈다. 접수비가 따로 있다. 100유로 정도인데 접수하고 아빠가 물어보시는 거다, 될 것 같냐고. '이거 안될 거야' 했더니 아빠가 '아 10만원 날렸네' 하시더라"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결선 당시 마지막 순서였다는 한재민은 긴장감이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원래는 결선 전에 연습을 해야 한다. 콩쿠르 무대 오르기 전까지 하는데 저는 긴장감이 없어서 뒤에서 다른 참가자 연주를 보고 있었다. 마지막 순서가 주는 부담감이 늘 있는데 이미 난 목표를 이뤘다 생각했다. 세 명이 결선에 올라갔으니까 '못해도 3등이다' 했었다"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자신의 무대를 마친 뒤에는 어땠냐고 하자, 한재민은 "솔직하게 '아 운 좋으면 우승하겠다' 싶더라"라고도 해 웃음을 더했다.

당시 심사위원에는 첼리스트 정명화도 있었다고 전해졌다. 한재민은 "선생님이 끝나고 전화를 하셨다. 너무 잘했다고 해주셨다. 사실 초등학교 시절 선생님께 배웠었다. 지금은 미국 가셔서 못 배우고 있다. 오랫동안 저를 못 보셨는데 오랜만에 보시고 잘했다고 뿌듯하다고 해주셨다"라고 밝혔다.

우승 상금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알렸다. 한재민은 상금 질문을 받고 "1만 5000유로 정도 된다"라며 약 2000만 원을 받았다고 했다. MC 유재석과 조세호가 어디에 썼는지 궁금해 하자 그는 "활을 바꾸고 싶어서 통장에 모아두고 있다"라고 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MC들은 "대체 이 활이 얼마길래"라며 그가 가져온 악기를 바라봤다. 한재민은 "악기도 활도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비싼 건 활도 억대가 넘어간다"라고 설명해 놀라움을 안겼다.

유재석은 "잘 몰라서 그러는데 악기가 오래될수록 다른 게 뭐냐"라며 평소 궁금했던 점을 물어봤다. 한재민은 "소리 깊이가 깊어진다"라더니 "사골국 같은 느낌?"이라고 말해 웃음을 샀다. MC들은 이 말을 듣자마자 단번에 이해해 웃음을 더했다.

한재민은 하루 연습량에 대해 "보통 5~6시간 하는 것 같다. 많게는 10시간 넘게도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매일 해야 한다. 한 이틀 쉬면 감각이 무뎌진다"라더니 "자식한테 악기는 시키지 마라. 맨날 해야 해서 힘들다"라고 현실 조언(?)을 해 폭소를 유발했다.

한재민은 연주를 부탁받고 즉석에서 실력을 보여줬다. 세계적인 콩쿠르에서 최연소로 우승한 그의 연주에 유재석과 조세호는 감탄했다. 유재석은 한재민을 향해 "너무 자랑스럽고 뿌듯하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선사했다.

이날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지구촌 능력자들 특집으로 진행됐다. 한재민 외에도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 퓰리처상 수상 사진기자, 구글 수석 디자이너 등이 유퀴저로 출연해 이목을 끌었다.

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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