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밤 10시 넘어 술판..걸리자 "뭐, 죄 지었어?"

하정연 기자 2021. 7. 14.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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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되고 있는데, 어젯(13일)밤에도 배짱 영업을 하는 술집과 유흥업소들이 적발됐습니다.

손님들은 고성을 지르고 무엇을 잘못했냐며 단속반에게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경기남부청은 지자체와 함께 지난 3일부터 유흥시설 일제 점검을 통해 200명 가까이 입건했는데, 거리두기 4단계 격상과 함께 단속 활동을 더욱 강화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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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되고 있는데, 어젯(13일)밤에도 배짱 영업을 하는 술집과 유흥업소들이 적발됐습니다. 손님들은 고성을 지르고 무엇을 잘못했냐며 단속반에게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하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단속반 : 강제 문 개방합니다, 안 열면. 1차 경고합니다.]

어젯(13일)밤 10시 반쯤, 경기 화성시의 유흥주점.

수차례 경고 끝에 잠겼던 문이 열립니다.

방마다 손님들이 모여 있고, 여성 종업원들은 급히 몸을 피합니다.

[단속반 : 나와보세요. 선생님, 문 잠그지 마시고 나오시라고요.]

강화된 거리두기 지침이 이곳에서는 무색해 보입니다.

모두 방역법 위반인데, 화를 내는 사람도 있습니다.

[손님 : 아 찍으라그래, 뭐 잘못했어? (죄지은 건 없죠.)]

[손님 : (4단계인 거 알고 계세요?) 아는데 어떡해요, 대리가 안 오는데.]

[손님 : 아유 환장하겠다. 진짜, 범죄자 같아.]


단속반 앞에서 담배를 피우며 가래침을 뱉기까지 합니다.

1차 접종을 받았으니 괜찮다고 우기거나, 욕설과 막말을 쏟아냅니다.

[손님 : 우리가 주사 다 맞았어. 밤새 먹는 건 아니잖아요. 배려는 아예 없고 그냥 그 시간 딱딱딱. 나도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건 아닌 건 아닌 거고. (신분증 한번 줘보세요.) 지금 장난하는 거야 지금? 사람 잘못 봤어요 진짜, 잘못 건드렸어. 나 끝까지 갈 거야, 이리 줘.]

또 다른 유흥주점에서는 업주가 지인과 술을 마시는 것이라고 했지만, 역시 방역법 위반입니다.

[업주 : 번지수를 잘못 찾으신 거 같은데요. 장사도 안 하고 속 터져 죽겠는데 여기저기 뒤적거리고 말이야….]

경기남부청은 지자체와 함께 지난 3일부터 유흥시설 일제 점검을 통해 200명 가까이 입건했는데, 거리두기 4단계 격상과 함께 단속 활동을 더욱 강화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원형희)  

하정연 기자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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