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팩 10개로 버텨보지만..5분이면 땀이 '줄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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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문에 모두가 불편한 요즘 선별진료소의 의료진들도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선별진료소 의료진들이 느끼는 더위는 실제 어느 정도일까, 취재진이 직접 체험해봤습니다.
이렇게 직접 입어보니까요, 바람이 전혀 통하지 않는 방호복 재질 때문에 입은 지 5분도 채 되지 않아 온몸이 축축해져 오는 것을 그대로 느낄 수가 있었는데요, 실제 체온을 재보니 38도가 금세 넘어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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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때문에 모두가 불편한 요즘 선별진료소의 의료진들도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진단검사 대상자가 많아지면서 이 더위 속에 바람도 통하지 않는 방호복을 입고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습니다.
TBC 남효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음료수를 넣어놓던 냉장고가 얼음팩을 보관하는 창고로 변했습니다.
더위를 이겨보려 최대한 얇은 옷을 입고 조끼 주머니를 열어 꽁꽁 얼린 얼음팩까지 넣어보지만, 몸을 둘러싼 10개의 얼음팩은 내리쬐는 뙤약볕 아래서 20분도 버티지 못합니다.
[임빈/대구 수성구보건소 : 아까 아이스팩 넣었던 건 거의 반 다 녹았고… 지금 그냥 날씨도 더운데, N95 마스크랑 페이스실드, 그리고 레벨 D 방호복을 입으니까 숨쉬기가 너무 힘들고, 너무 덥고.]
그렇다면 선별진료소 의료진들이 느끼는 더위는 실제 어느 정도일까, 취재진이 직접 체험해봤습니다.
레벨 D 방호복을 입고 보호장구를 착용하자마자 숨이 턱턱 막혀옵니다.
이렇게 직접 입어보니까요, 바람이 전혀 통하지 않는 방호복 재질 때문에 입은 지 5분도 채 되지 않아 온몸이 축축해져 오는 것을 그대로 느낄 수가 있었는데요, 실제 체온을 재보니 38도가 금세 넘어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시간만 근무하고 나면 말하기도 힘들 정도로 녹초가 됩니다.
[박기식/대구 수성구보건소 : 좀 더 열심히 해야만 국민들이 좀 더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에 본격적으로 시작한 폭염.
'열돔 현상'으로 한반도 전체가 가마솥 더위에 갇힐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어느 때보다 힘겨운 여름나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고대승 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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