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1위 신한..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업도 치고 나간다

김세관 기자 2021. 7. 14.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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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1위 신한카드가 금융 사각지대로 평가받아왔던 개인사업자 신용평가(CB) 시장 선점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

신한카드는 금융위원회로부터 개인사업자CB 사업 예비허가를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개인사업자에 대한 보다 정교하고 다양한 신용평가체계를 마련하는 등 데이터 금융을 선도하고 금융소외계층을 포용해 나갈 것"이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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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임종철 디자이너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카드업계 1위 신한카드가 금융 사각지대로 평가받아왔던 개인사업자 신용평가(CB) 시장 선점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 카드사 뿐만 아니라 시중은행 등을 포함한 전 금융사 중 처음으로 관련 사업 예비허가를 받아 유리한 고지에 섰다.

신한카드는 금융위원회로부터 개인사업자CB 사업 예비허가를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개인사업자CB는 소상공인과 영세자영업자 등 개인사업자의 특수성을 반영한 신용평가 시스템이다. 개인사업자들은 근로소득자와 달리 매출이나 수익이 투명하지 않다는 인식이 있어 제대로 된 신용점수나 등급을 받지 못했다.

신한카드는 내부 논의를 거쳐 이달 말 금융당국에 본허가 신청을 할 방침이다. 현장 실사 등의 과정을 거쳐 이르면 오는 9월 중 개인사업자CB 본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개인사업자에 대한 보다 정교하고 다양한 신용평가체계를 마련하는 등 데이터 금융을 선도하고 금융소외계층을 포용해 나갈 것"이고 말했다.

카드사의 신용평가업 겸영은 그동안 불법이었다. 가맹점별로 상세한 매출내역 등의 정보를 갖고 있어 소상공인들의 신용상태 등을 가늠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음에도 카드사들이 신용평가업을 못했던 것이다. 신용정보법상 신용평가를 할 수 있는 자격은 '개인신용평가회사'와 '기업신용조회회사'로 제한됐었기 때문이다.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로 본업인 신용판매에서 이익을 못 내게 된 카드사들은 새로운 시장 창출을 위해 2019년 카드사의 개인사업자CB 사업을 혁신금융으로 지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금융당국도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이라고 판단해 허용했다.

신한카드는 2019년 4월 카드사의 개인사업자CB 서비스를 혁신금융으로 지정받은 뒤 그해 10월 업계 최초로 2500만 고객과 270만개의 가맹점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마이크레딧' 서비스를 론칭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8월 '데이타3법' 시행을 계기로 개인사업자CB 사업 영위를 위한 예비허가 심사를 지난 4월 당국에 신청했다. '데이터3법(개인정보 보호법 · 정보통신망법 · 신용정보법 개정안)'은 개인의 동의가 없어도 누구인지 알아볼 수 없도록 조치(비식별화)한 정보(가명정보)를 상업적 목적으로 쓸 수 있게 한 정책이다. 이를 계기로 '신용카드업자'도 신용평가를 할 수 있도록 신용정보법이 개정됐다. 혁신금융으로 지정받지 않아도 카드사들이 개인사업자CB를 서비스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신한카드는 향후 가맹점 기반 축적 데이터와 외부 기관의 데이터까지 수집해 AI(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 개인사업자들의 금융 접근성을 강화하는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단순히 개인사업자의 신용점수를 필요로 하는 금융기관에 유통하는데 그치지 않고 대출 중개, 경영 진단 등 카드 사업과 연계된 서비스도 출시해 시장 내 영향력을 점차 높여나가겠다는 복안이다.

관건은 선점 효과를 얼마나 유지하느냐다. 후발주자들의 견제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신한카드에 이어 KB국민카드와 BC카드가 개인사업자CB 예비허가 신청을 한 상태다. 중소형 카드사들은 신용평가 회사들과의 제휴를 통해 관련 상품 공동 개발에 나섰다. 빅테크 기반의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도 개인사업자CB 시장에 뛰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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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관 기자 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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