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사업자 신용평가, 카드사 새 활로 될까

김수현 2021. 7. 14.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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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의 개인사업자 신용평가(CB·Credit Bureau) 사업이 가시화하고 있다.

나머지 카드사들도 기존 신용평가사와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는 등 개인사업자 CB 사업에 진출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개인사업자 CB는 시장 규모가 크지 않은 만큼 수익보다는 고객군을 확대하고 사업다각화를 꾀할 수 있다"며 "카드사들은 차별화된 신용평가 모델을 통해 향후 다양한 사업에 연계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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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의 개인사업자 신용평가(CB·Credit Bureau) 사업이 가시화하고 있다.

본업인 신용카드 결제 부문에서 수익을 내기 어려운 카드사들이 미래 먹거리 대안으로 찾은 산업 중 하나로, 업계의 새 활로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1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지난 13일 금융권 최초로 개인사업자 CB 예비허가를 획득했다.

신한카드에 이어 KB국민카드와 비씨카드가 최근 금융당국에 예비허가 신청서를 제출했고, 삼성·현대 등 나머지 대부분의 카드사들도 개인사업자 CB를 검토 중이다.

지난해 8월 신용정보법 개정안이 시행된 이후 CB업 진입 문턱이 낮아졌는데, 카드사뿐만 아니라 핀테크 업체들도 관심을 보이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예비허가에 이어 본허가를 획득하면 신한카드는 카드사를 포함해 금융권에서 개인사업자CB 인가를 받은 첫 사례가 된다.

예비허가와 본허가 심사 기간이 각각 1~3개월 가량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신한카드를 비롯해 현재 예비허가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KB국민카드와 비씨카드는 특별한 문제가 없을 경우 올해 안에 정식 사업를 획득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사업과 관련해 신한카드는 '마이크레딧' 서비스를, KB국민카드와 BC카드도 각각 '크레딧 트리', '비즈크레딧'을 선보여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이미 2019년부터 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를 통해 시범사업을 펼쳐온 3사는 정식 허가를 받으면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나머지 카드사들도 기존 신용평가사와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는 등 개인사업자 CB 사업에 진출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나이스평가정보와 개인사업자 신용평가모델 개발 등 관련 서비스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해 향후 개인사업자 CB업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개인사업자 CB는 소상공인과 영세자영업자 등 개인사업자가 남긴 결제 정보와 비금융 데이터로 신용도를 평가하는 시스템으로, 카드사들은 보유한 가맹점 매출 등의 정보를 활용해 기존 신용점수로는 평가하기 어려웠던 소상공인들의 신용 상태를 다양한 정보로 재평가할 수 있다.

개인사업자 CB 시장 규모가 500억을 웃도는 수준에 불과해 카드사들이 수익을 창출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시각도 있다. 기존 신용평가사에 카드사, 핀테크까지 뛰어들면서 경쟁도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다만 향후 잠재적 고객 확대와 마이데이터 등 사업 연계를 고려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개인사업자 CB는 시장 규모가 크지 않은 만큼 수익보다는 고객군을 확대하고 사업다각화를 꾀할 수 있다"며 "카드사들은 차별화된 신용평가 모델을 통해 향후 다양한 사업에 연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수현기자 ksh@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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