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치맥'에 분노한 팬들.. '박석민세트' 조롱 패러디

김소정 기자 2021. 7. 14.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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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선수들이 서울 원정 경기 숙소로 여성들을 불러 술판을 벌인 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왼쪽부터) 박석민, 박석민의 사과문을 배달앱 리뷰에 합성한 게시물/뉴시스, 온라인 커뮤니티

호텔 방에서 술자리를 가진 선수는 NC 소속 박석민, 이명기, 권희동, 박민우다. 여기에 일반인 여성 2명이 포함됐다.

도쿄올림픽 출전 때문에 화이자 백신을 맞은 박민우를 제외한 나머지 5명은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박석민은 14일 NC 구단을 통해 “지난 5일 월요일 밤 10시 넘어 서울 원정 숙소에 도착한 뒤 후배 3명(권희동 이명기 박민우)과 제 방에 모여 야식으로 떡볶이 등 분식을 시켰다”고 말했다.

여성 2명은 예전부터 알고 지내던 지인이고, 같은 호텔에 투숙하고 있어 방으로 불렀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로 룸서비스로 시킨 치맥 세트를 함께 먹었다. 이때 치맥 세트로 같이 나온 맥주 세 병과 편의점에서 산 맥주 네 캔을 나눠 마셨다. 8일 오전 동석한 지인으로부터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연락을 받아 즉시 구단에 관련 내용을 알렸고, 구단도 KBO에 바로 보고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박민우는 이날 태극마크를 자진해 반납했고, NC 구단은 김종문 단장 직무를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서울 강남구는 NC 선수들이 코로나 방역수칙을 어기고 호텔에서 술판을 벌였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리그 중단의 원인이 NC 선수들의 ‘술파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되자 야구팬들은 실망을 넘어 분노를 느끼고 있다.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박석민 사과문을 조롱하는 패러디물까지 쏟아지고 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박석민은 저게 사과문이여 배민 리뷰여”라며 저격하기도 했다. 박석민의 사과문이 배달앱 리뷰로 합성되기도 했다. 메뉴는 떡볶이, 치킨, 맥주가 합쳐진 ‘박석민 세트’였다.

또한 NC 팬들은 박석민 외에 나머지 선수들도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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