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하신 몸' 대전 오월드 백두산 호랑이 등 아기동물 공개

동물원 등이 있는 도심 속 놀이공원 대전 오월드가 최근 새로 태어난 아기동물들을 오늘(14일) 관람객에게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동물은 생후 50일 된 백두산 호랑이와 낙타, 30일 된 사자, 70일 된 한국늑대 등 7마리입니다.

오월드 측은 7마리 모두 어느 정도 자체 면역력이 생성됐고, 필수 예방접종을 거치는 등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에 태어난 한국늑대들은 2008년 러시아 사라토프주에서 들여온 늑대의 3세들로, 수의사와 사육사들의 극진한 보살핌을 받으며 자라고 있습니다.

늑대들은 서열 다툼 과정에서 다른 무리 새끼들을 해치는 경우가 많은데, 오월드는 사육사가 개입하는 인공 포육과 늑대무리 속에서 성장하도록 하는 자연 포육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자연 포육을 택했습니다.

대신 서열투쟁이 있는 무리와는 격리하는 방법으로 새끼들을 보호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자는 상대적으로 출산 횟수가 많았지만, 백두산 호랑이와 낙타 출산은 오월드에서도 드문 경우입니다.

오월드 관계자는 "백두산 호랑이와 낙타 등 귀한 동물들이 한꺼번에 태어난 것은 우리 대전의 경사스러운 일"이라며 "직원 모두가 정성껏 새끼들을 보살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대전 오월드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