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크우드CC에서 우승한 박현경과 장하나, 박민지 독주 브레이크 걸까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2021. 7. 14. 15:5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경향]

한국여자골프의 대세로 우뚝 선 박민지(23)가 15일 개막하는 KLPGA 투어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2021(총상금 8억원)에서 시즌 7승 사냥에 나선다.

지난주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KLPGA 최단기간 시즌 6승 및 상금 11억원, 개인 통산 10승을 돌파한 박민지는 ‘한국여자골프의 고향’인 레이크우드CC(구 로열CC)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로열CC는 1978년 제1회 여자프로테스트가 열려 강춘자, 구옥희, 한명현 등 4명의 여자프로 1호를 배출한 곳이다.

대세 박민지가 15일 개막하는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 시즌 7승 사냥에 나선다. 지난주 대보하우스디 오픈 최종라운드에서 버디사냥후 주먹을 불끈 쥐는 박민지. ㅣKLPGA 제공


박민지의 욕심은 끝이 없다. 지난 주 우승 뒤 “올해 남은 대회에서 3승을 더하고 싶다”고 밝힌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전반기가 거의 끝나 가는데, 좋은 마무리를 하고 싶다”며 상승세를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박민지는 과거 수차례 KLPGA 대회가 열린 레이크우드CC에서 좋은 성적을 낸 적이 없다. “이 골프장에서 톱10에 든 경험이 없다. 이곳은 버디를 많이 기록해야 상위권에 오를 수 있는 코스”라면서 “먼저 1라운드에서 10위 안에 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그렇게 되면 남은 라운드의 목표를 세울 수 있을 것 같다”고 초반 성적을 중요한 변수로 꼽았다.

박민지의 독주를 견제할 강자들이 대거 출전한다. 상금 2위 박현경을 비롯해 장하나, 임희정, 최혜진, 이가영, 이소미, 지한솔 등이 대회 첫 챔피언의 영광을 노린다.

박현경은 지난해 레이크우드CC에서 열린 메이저대회 2020 KL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거두며 39년 만에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기세를 되살릴 각오로 나선다. 지난 롯데 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둬 KLPGA 통산 14승을 올린 장하나도 2018년 레이크우드CC에서 열린 KL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경험이 있다.

대회 주최측은 이들 3명을 같은 조에 묶으며 팬들의 관심을 자극했다. 박민지와 박현경, 장하나는 15일 오전 8시 20분 10번홀에서 티샷을 날린다. 박민지가 이 골프장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는 강력한 경쟁자들과 어떤 경기력을 펼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임희정, 최혜진, 박소연은 이들보다 한 조 앞인 오전 8시10분 10번홀에서 티샷한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