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9000원 시대..'무인 편의점' 가속화

이재은 기자 2021. 7. 1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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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건비의 꾸준한 상승과 코로나19(COVID-19) 장기화로 인해 무인편의점 수가 꾸준히 늘어난 가운데 최저임금이 다시금 인상되면서 무인편의점 증가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편의점 4사의 전국 점포 5만개 중 약 1000개 점포가 무인점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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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엔 유인·야간엔 무인 편의점인 '하이브리드 점포' 인기↑
한 고객이 심야시간에 이마트24 무인점포를 들어가기 위해 출입 인증을 하고 있다. /사진= 이마트24 제공

인건비의 꾸준한 상승과 코로나19(COVID-19) 장기화로 인해 무인편의점 수가 꾸준히 늘어난 가운데 최저임금이 다시금 인상되면서 무인편의점 증가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편의점 4사의 전국 점포 5만개 중 약 1000개 점포가 무인점포다. CU 280개, GS25 430개, 세븐일레븐 130개, 이마트24 150개 등이다. 수년 전까지만해도 수십개에 불과했던 무인점포가 빠르게 늘어난 건 기술 혁신, 코로나19 장기화, 인건비 부담, 디지털 정보에 익숙한 2030세대의 등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다.

특히 매년 커지는 인건비 부담이 무인화를 불렀다. 2014년 5210원이던 최저임금은 2018년 7530원으로 7000원대를 넘었고, 내년에는 9160원이 예고됐다. 최근 5년간 상승률은 41.6%이다.

한국편의점주협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가맹점 평균 순수익은 월 200만원에 불과하다. 점포당 월 평균매출 4800만원 중 매출이익은 23%인 1104만원이다. 여기서 인건비 약 650만원, 월세 약 200만원, 각종 세금 등을 제외하면 점주가 가져가는 돈은 200만원 남짓이란 설명이다.

여기에 인건비가 또 오르면 편의점 가맹점주의 순수익은 더욱 낮아진다. 이에 따라 편의점 무인화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무인 스마트 편의점 ‘테크프렌들리 CU 1호점’ 전경. 사진=CU

특히 완전 무인점포가 아닌, 심야에만 무인으로 운영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점포의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리드 점포는 일반 점포와 무인점포의 중간 형태로, 주간에만 직원이 상주하고 야간에는 무인으로 운영된다. 보통 야간엔 주간에 비해 점포를 찾는 손님 수가 적지만 아르바이트생에게 야간수당을 지급해야 해 점주들은 야간 영업을 꺼려왔다.

하이브리드 점포는 고객이 신용·체크카드, 삼성·LG페이, QR 체크인 인증 등을 통해 출입한 뒤 셀프 계산대에서 직접 물품을 계산하는 구조라 심야에 아르바이트생을 두지 않아도 된다. 또 편의점 본사들이 무인점포로의 변경을 위한 시설비를 지원하고 있고, POS(판매정보시스템) 기기에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정도의 변경만 필요해 손쉽게 전환이 가능하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매년 인건비 부담이 늘어나면서 하이브리드 점포로 변경하는 점주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며 "점포 전환시 본사가 시설비를 전부 부담하는 데다가, 그 과정이 어렵지 않아 앞으로 더 많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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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은 기자 jennylee1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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