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물류창고도 약탈당했다..남아공 소요사태 韓기업 피해 속출

김동규 기자 2021. 7. 1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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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에서 발생한 소요사태로 인해 삼성전자 현지 물류창고도 피해를 입었다.

LG전자 공장에 이은 또 한 번의 한국 기업의 남아공 피해 사례다.

14일 업계와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남아공 콰줄루나탈주의 항구도시 더반에 위치한 삼성전자 물류창고가 약탈로 인한 피해를 입었다.

삼성전자는 남아공에 TV 생산공장과 물류창고를 두고 있는데, 이번 소요사태로 인한 피해는 현재까지는 더반 물류창고 한 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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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아..피해규모 파악 중
12일 LG전자도 피해..생산공장·물류창고 전소
12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남동부 항구도시 더반의 산업단지에 위치한 LG전자 TV 사업장에 폭도들이 침입해 제품과 장비·자재를 약탈했다. 오후에는 폭도들의 방화로 생산 시설과 물류 창고가 모두 불에 탔다. (유튜브 캡처) 2021.7.1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에서 발생한 소요사태로 인해 삼성전자 현지 물류창고도 피해를 입었다. LG전자 공장에 이은 또 한 번의 한국 기업의 남아공 피해 사례다.

14일 업계와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남아공 콰줄루나탈주의 항구도시 더반에 위치한 삼성전자 물류창고가 약탈로 인한 피해를 입었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고, 정확한 피해 규모는 파악 중이다.

삼성전자는 남아공에 TV 생산공장과 물류창고를 두고 있는데, 이번 소요사태로 인한 피해는 현재까지는 더반 물류창고 한 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2일(현지시간)에는 LG전자 더반 TV 생산공장이 약탈로 피해를 입었다. LG전자에 따르면 이날 새벽 남아공 더반 산업단지에 있는 LG전자 TV사업장에 90여명의 불상자들이 침입해 제품, 장비, 자재를 약탈했다. 오후에는 방화로 인해 생산시설과 물류창고가 전소됐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고, 물적 피해는 정확한 추산이 어려운 상태다. 1개의 생산라인을 운영하는 LG전자 더반 사업장은 TV와 모니터를 생산해 남아공 현지에 판매해 왔으며, 약 100명이 근무하고 있다.

한편, 이번 폭동은 지난주 주마 전 대통령의 고향인 콰줄루나탈주에서 시작돼 남아공 최대 도시 요하네스버그를 포함한 여러 지방으로 확산됐다.

주마 전 대통령은 지난 8일 법정모독 혐의로 15개월의 복역을 시작했다. 주마 전 대통령은 2009년부터 2018년까지 대통령직을 수행하면서 발생한 여러 부패 의혹을 받고 있는데, 혐의를 부인하며 부패조사위원회의 출석명령을 어겼다.

워싱턴포스트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이번 남아공 소요사태로 인한 사망자 수는 현재까지 72명이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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