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면 원격수업..긴급돌봄·교사 백신 '곳곳 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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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의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가 14일부터 전면 원격수업에 돌입했지만 긴급돌봄, 교사 백신, 학원 수업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유치원 및 초1·2 교사들의 백신 접종 시기가 원격수업 기간과 겹치는데다 인원 초과로 긴급돌봄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겨나면서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여기에다 긴급돌봄 수요가 주로 유치원과 초1·2학년인데, 유치원 및 초1·2 교사 백신 접종 시기가 이달 13~17일로 원격수업 기간과 겹쳐 이래저래 교사들의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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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집에 아이와 강아지만"
유치원, 초1·2교사 백신 접종
원격수업과 기간 겹쳐 발동동
"학원은 대면수업..대안 고민을"
수도권의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가 14일부터 전면 원격수업에 돌입했지만 긴급돌봄, 교사 백신, 학원 수업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유치원 및 초1·2 교사들의 백신 접종 시기가 원격수업 기간과 겹치는데다 인원 초과로 긴급돌봄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겨나면서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학원은 대면수업이나 원격수업이 이뤄지면서 오후 돌봄에도 비상이 걸렸다.
방학을 앞두고 갑자기 긴급돌봄이 시작되면서, 각종 맘카페에는 돌봄 걱정을 호소하는 글이 넘쳐나고 있다.
한 초2 학부모는 “학교 긴급돌봄이 인원이 차서 안 된다고 하는데, 집에 아이랑 강아지만 있게 됐다”며 “코로나19 때문에 미치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다른 초1 학부모는 “2주 원격수업 하고 나면 또 방학 시작인데, 코로나 때문에 너무 화가 난다”며 “그렇다고 일을 그만둘 수도 없고, 아이를 보내자니 너무 마음이 쓰이는데 어쩔 수 없이 보내야 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학교 현장에서는 돌봄 인력 구하기가 어려워 교사들이 긴급돌봄 학생을 함께 보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 긴급돌봄 인원을 10명으로 제한하면서 돌봄의 공간과 인력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여기에다 긴급돌봄 수요가 주로 유치원과 초1·2학년인데, 유치원 및 초1·2 교사 백신 접종 시기가 이달 13~17일로 원격수업 기간과 겹쳐 이래저래 교사들의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관계자는 “정부는 긴급돌봄으로 돌봄 공백을 없애고 원격수업으로 수업 공백을 메꿀 수 있다고 공언했지만, 학교 현장은 당장 긴급돌봄 운영 문제에 봉착해 혼란을 겪고 있다”며 “돌봄 대체인력을 구하지 못해 많은 학교에서 교사들이 긴급돌봄을 맡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치원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꾸러미가 배부됐지만, 긴급돌봄으로 등원하는 원아의 수가 절반에 가까워 사실상 ‘선택적 등교’가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 유치원생 학부모는 “유치원 긴급돌봄 중이고 한 반에 24명인데, 줌 수업은 6명 정도만 하고 나머지 친구들은 유치원에 있다”며 “이럴 거면 왜 긴급보육을 하나 싶고, 회사는 괜히 쉬었나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학원의 수업도 제각각이라 오후 돌봄도 혼선을 빚고 있다.
학원의 경우, 두 칸씩 띄어 앉으면 10시까지 수업이 가능해 학생수가 많지 않은 웬만한 학원은 다 수업이 가능하다. 다만, 일부 학원의 경우 인원이 많아 원격수업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서울 서초구의 초2 학부모 이모(46) 씨는 “아이가 다니는 영어학원은 물론이고 피아노, 축구, 수영까지 모두 대면수업이 가능하다고 한다”며 “긴급돌봄도 불안한 상황인데,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분반을 해서라도 주 2~3회 정도 대면수업이 가능하도록 고민해야 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조성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대변인은 “학교 현장에서는 이번에도 언론 보도를 통해 원격수업 전환 및 긴급돌봄 수용 소식을 들었다며 준비할 시간이 없다고 호소한다”며 “특히 긴급돌봄 공간과 인력 문제로 교사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만큼, 돌봄 관련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연주 기자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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