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행 바닷길의 비극..숨진 난민 1년새 2배로 증가

정준형 기자 2021. 7. 1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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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국제이주기구, IOM은 올해 1∼7월 지중해와 대서양에서 유럽행 난민 1천14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곳은 리비아와 이탈리아 사이의 지중해 바닷길로, 741명이 이곳에서 숨졌습니다.

인권단체들은 바다에서 난민이 빠져 사망하는 이유로 관련국 당국의 수색 및 구조가 부실하고 난민이 탑승한 보트 환경이 열악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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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프리카와 중동에서 보트에 의지해 유럽으로 향하다 바다에 빠져 숨진 난민 숫자가 지난해와 비교해 2배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유엔 국제이주기구, IOM은 올해 1∼7월 지중해와 대서양에서 유럽행 난민 1천14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대부분 보트 전복 사고 등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반면 올해 바다를 건너 유럽으로 건너온 난민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느는 데 그쳤습니다.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곳은 리비아와 이탈리아 사이의 지중해 바닷길로, 741명이 이곳에서 숨졌습니다.

다음으로 아프리카 서부와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사이 바닷길에서 250명이 사망했습니다.

아프리카 서부와 스페인 사이 지중해 바닷길에서도 149명이 숨졌습니다.

리스를 향한 동지중해 루트에서는 6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난파선이 다 파악되지 않은 만큼 실제 사망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권단체들은 바다에서 난민이 빠져 사망하는 이유로 관련국 당국의 수색 및 구조가 부실하고 난민이 탑승한 보트 환경이 열악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해왔습니다.

지난달 30일엔 리비아 당국 경비선이 난민 보트를 추적하고 경고 사격을 하는 영상이 공개돼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난민의 주요 행선지 중 하나인 이탈리아 당국은 인권단체의 구조 선박들을 몇 개월씩 억류하기도 합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몰타 등 지중해 국가들은 유럽연합, EU에 난민을 분산 수용해달라고 요청해왔지만, 일부 회원국들의 반대로 EU 내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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