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노동자 사망 사고'..현대중, 특별근로감독 받고도 안전사고

김인철 2021. 7. 13.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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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공장에서 지붕 보수 작업을 하던 노동자가 추락해 숨졌습니다.

지난 5월에 이어 2달 만에 또 사망 사고가 난 건데요, 최근 10년 사이 이 공장에서 안전사고로 숨진 노동자는 40명이 넘습니다.

김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벽 5시 30분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도장 1공장 지붕에서 노동자 44살 정 모 씨가 추락해 사망했습니다.

녹슨 철제 지붕 교체 작업하던 정 씨가 고정식 안전고리 줄이 끊어지면서, 추락해 변을 당했습니다.

사외 단기 공사업체 소속인 정 씨는 무더위를 피해 새벽부터 작업하던 중이었습니다.

노조 측은 철제지붕 아래에 추락방지망이 없었다며 회사 측이 안전관리를 잘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지난 5월에는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LNG 운반선 배관에서 용접 작업을 하던 협력업체 노동자 1명이 질식해 숨졌습니다.

노조 측은 최근 10년 사이 43명의 노동자가 안전사고로 숨졌지만, 회사의 부실한 관리는 여전하다고 주장합니다.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 5월까지 5명의 노동자가 안전사고로 숨져 현대중공업 대표와 협력회사 대표 등 8명이 기소됐습니다.

산업안전보건법 위반과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인데, 검찰의 기소 외에 고용노동부의 특별 근로감독도 받았습니다.

게다가 지난해 6월에는 3천억 원을 들여 고강도 안전종합대책을 마련했지만, 사고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형균 / 현대중공업노조 정책기획실장 : 하청 또는 하도급에 대한 안전관리 한계를 계속 지적했지만, 그 지적 부분이 여전히 반복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날 때마다, 회사의 안전대책 약속과 고용노동부의 감독이 되풀이됐지만.

노동 현장에서 산업 재해 예방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YTN 김인철입니다.

YTN 김인철 (kimic@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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