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단수 사태 속 이재수 춘천시장, 지인 자녀 결혼식 참석

정성원 기자 2021. 7. 1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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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춘천시에서 지난 9일부터 닷새째 수돗물 단수 사태가 빚어지며 시민 불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사고를 총괄하는 이재수 춘천시장이 단수 사태 이틀째인 지난 10일 지인 자녀 결혼식 참석 차 춘천을 비웠던 것으로 확인됐다.

춘천시청 전경./뉴시스

13일 춘천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지난 10일 지인 자녀 결혼식 참석을 위해 강원도 원주시 한 결혼식장을 다녀왔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4시 30분쯤 사고 현장을 찾았으며 9시 30분쯤 자택으로 복귀했다. 이후 휴식을 취하다 점심시간 쯤 결혼식장을 찾았고, 오후 3시 30분쯤 춘천에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시에선 지난 9일 오전 11시쯤 소양취수장 취수 펌프 밸브 연결부위 파손으로 지역 내 22개 읍·면·동의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는 등 물난리가 빚어졌다. 이 시장이 결혼식에 참석한 10일엔 시의 응급 복구로 일부 지역에 수돗물 공급이 재개됐지만, 녹물 등 탁수 민원이 쏟아졌고 외곽지역의 경우 단수 피해가 여전한 상태였다.

춘천시 관계자는 “결혼식 방문은 오래전부터 약속된 일이며 식사도 않고 10분가량 머물며 지인께 축하 인사만 건넨 뒤 곧바로 춘천으로 복귀했다”면서 “사태 파악과 현장 지휘에 대해선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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