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내일부터 4명만"..방역수칙 제각각

이정은 2021. 7. 1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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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지역도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대전시가 강화된 2단계로 사실상 3단계에 준하는 방역수칙을 시행하기로 했고, 세종시는 강화된 1단계, 충남은 2단계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충청권 안에서도 제각각 방역 기준과 수칙이 달라서 적잖은 혼란도 우려됩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3천 명을 넘었습니다.

지난해 2월, 대전지역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천 명이 될 때까지 1년이 걸렸지만, 이후 확산세가 빨라지면서 넉 달 만에 누적 2천 명, 또다시 두 달도 안 돼 누적 3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6월 한 달 동안 6백 명이 확진되며 위기경보가 울렸는데도 새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이달 초, 오히려 1단계로 완화하면서 확산세가 더욱 거세졌습니다.

급기야 지난주, 전국에서 처음 2단계로 격상했지만,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내일부터 3단계에 준하는, 강화된 방역수칙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8명으로 풀었던 사적모임 인원제한을 4명으로 묶고, 인원제한에서 백신 접종자를 제외하던 혜택도 중단합니다.

다만, 현재 밤 11시까지인 유흥시설과 식당, 카페의 영업시간 제한은 그대로 유지합니다.

[이동한/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밤) 11시 영업시간 제한을 유지한 것만 2단계로 했고 나머지는 3단계라 전국에서, 서울·수도권 이외에서는 가장 강력한 단계라고 판단됩니다."]

세종시와 충청남도도 방역수칙을 강화했지만, 거리두기 단계나 모임 규제가 제각각이라 현장에서 혼선도 우려됩니다.

세종시는 모레부터 현행 1단계를 유지하되 사적모임을 4명으로 제한하기로 했고, 이미 2단계로 올린 충남은 천안·아산만 4명으로 묶고, 나머지 지역은 8명까지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지역별로 확진자 편차가 커 획일적 조치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내일 지자체별 방역조치를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이정은 기자 (mulan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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