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박동희 "NC 선수들, 외부인 불러 심각한 일탈 행위 했을 것"

MBC라디오 2021. 7. 13.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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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희 mbc스포츠플러스 뉴스 대표기자>
- NC, 원정숙소에서 방역수칙 어긋난 5인 이상 모임 가져
- NC 선수들과 외부인이 동석한 자리에서 술판 벌여
- 외부인, 심각한 일탈 행위와 연관된 사람
- NC 구단, 누구보다 앞장서서 리그 중단을 외쳐
- KBO가 리그 중단하면서 엉뚱한 비난이 정부로 쏠려




■ 프로그램 :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박동희 MBC스포츠플러스 뉴스 대표기자

◎ 진행자 > 이번에는 프로야구 얘기 좀 해보겠습니다. 프로야구 NC와 두산 구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프로야구 리그 전체가 중단되는 사상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죠. 그런데 MBC스포츠플러스 취재 결과 이번에 확진된 프로야구 선수들이 방역수칙을 위반했다는 내용이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아직 언론에 자세히 공개되지 않은 내용인데요. 지금부터 ‘뉴스하이킥’에서 단독으로 보도 합니다. 박동희 MBC스포츠플러스뉴스 대표기자 스튜디오에 직접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박동희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오랜만에 뵙습니다.

◎ 박동희 > 예.

◎ 진행자 > 일단 현재까지 보도를 정리하면 프로야구 NC와 두산에서 코로나 확진을 받은 선수가 나왔다, NC의 경우 원정 숙소로 쓰던 서울의 한 호텔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면서 검사를 해보니까 확진자가 있었고 두산은 아직까지 감염경로가 명확히 공개되지 않았다 이거죠?

◎ 박동희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그런데 확진 받은 선수들이 방역수칙을 위반했다는 제보를 받으셨다고요.

◎ 박동희 > 네, 그렇습니다. 복수의 증언 제보를 받았고 몇 차례에 걸쳐서 팩트체크를 해봤는데 그래서 그 결과를 오늘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 진행자 > 원정숙소로 쓰는 서울 호텔에서 방역수칙 어긋나게 5인 이상 모임을 했다, 이런 내용이라면서요?

◎ 박동희 > 그 얘기는 언론에 조금씩 나오고 있는데 정확히 말씀드리면 NC의 일부 선수들 4명 이상 선수들과 외부인이 동석한 자리에서 술판을 벌인 것으로 제가 확인을 했습니다.

◎ 진행자 > NC 다이노스의 선수 4명하고 외부인들이 동석한 술판이 벌어졌다.

◎ 박동희 > 예, 이 호텔을 직접 찾아가봤었는데 애초에는 선수들이 워낙 NC 구단에서 자기들이 방역을 철저히 한다고 주장했기 때문에 혹시 호텔관계자와의 접촉이 아니었느냐 해서 호텔에 가봤는데 해당 호텔에서는 우리는 방역을 철저히 하고 있다, 왜 이 문제가 불거졌는지 KBO가 잘 알 것이다 라는 의미심장한 얘기를 했는데요.

◎ 진행자 > KBO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 박동희 > 그래서 저희가 취재해보니까 NC 확진된 일부 선수들과 외부인이 자리를 함께 해서 술판을 벌이고 거기서 감염이 확산됐다, 이게 저희가 취합한 팩트입니다.


◎ 진행자 > 취합했다는 것은 확인을 거쳤다는 말씀이신데.

◎ 박동희 > 네.

◎ 진행자 > 주로 어떤 사람들의 확인을 거치셨나요?

◎ 박동희 > 구단 내부사정을 잘 알 수 있는 용기 있는 사람들이 있겠고요. 그리고 제가 이 방송에 나오려고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저에게 했던 얘기가 프로야구에 타격이 있지 않겠느냐 라고 했는데 제가 기억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예전에 프로야구 심판 금전거래라든가 아니면 여러 승부조작이나 이런 걸 밝히면서도 늘 프로야구가 변하길 바랬었는데

◎ 진행자 > 롯데구단 선수들 CCTV 감시도 박동희 기자가 밝혔잖아요.

◎ 박동희 > 맞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바뀌지 않았어요.

◎ 진행자 > 그때만 넘기고.

◎ 박동희 > 방역당국이 핑계만 대고 지금 가뜩이나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리그가 중단됐는데 팬들은 왜 리그가 중단됐는지 아무런 내막을 모르거든요.

◎ 진행자 > 그렇죠. 지금 그냥 코로나19 확산 때문인가보다 라고 막연하게만 알고 있었죠.

◎ 박동희 > 네, 이게 제가 보기에 심각했던 건 서울 모 호텔은 여러 구단이 사용하는데 제가 이 문제의식을 느꼈던 게 NC 선수들이 7월 6일부터 8일까지 두산베어스와 서울 원정 경기 때문에 이 호텔을 사용했는데 만약에 NC 선수들이 확진됐으면 그 앞서서 이 호텔을 사용했던 한화이글스 선수들까지 PCR 검사할 필요가 없었는데 했거든요. 이 호텔에서 뭔가 일이 있었던 거예요. NC 선들이 오기 전에 한화 선수들이 왔었는데 한화 선수들도 검사를 했단 말이에요. 그렇다면 이 호텔에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어떤 일이 있어왔는지 이걸 KBO가 당연히 밝혀야지 추가확산을 막을 수 있는데

◎ 진행자 > 잠깐만요. 이 특정호텔에서 NC다이노스뿐만 아니라 지방 프로야구 팀들이 복수의 팀들이 여기서 원정숙소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NC다이노스 구단에서 확진자가 나오니까 그 직전에 머물렀던 한화구단 선수들에 대해서도 PCR 검사를 했단 말이잖아요.

◎ 박동희 > 그렇죠.

◎ 진행자 > 한화 구단에서는 확진자가 나왔습니까?

◎ 박동희 > 그것과 관련해서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 진행자 > 나오지 않았습니다. NC에서 발생한 문제다.

◎ 박동희 > 그렇다면 이 외부인의 정체가 누구냐는 거죠. 그 외부인 정체를 지금 흔히 말하는 방역당국은 조사는 하고 있다고 하는데

◎ 진행자 > 역학조사.

◎ 박동희 > 제가 봤을 때는 그냥 일반 야구팬은 아니었던 것 같고요. 그리고 선수들이 제가 볼 때는 아주 심각한 일탈행위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심각한 일탈행위, 술과 함께

◎ 박동희 > 네.

◎ 진행자 > 그럼 외부인과 함께 이렇게 되네요. 얘기가.

◎ 박동희 > 제가 입수한 코로나19 KBO 대응매뉴얼에 보게 되면 코로나19 때문에 선수들은 팬들과 악수, 사인도 하지 못하게 돼 있습니다. 팬들과 악수나 사인도 해주지 않는 선수들이 외부인을 호텔방에 불러서 술을 마셨다고 한다면 과연 감염위험을 무릅쓰고 야구장을 방문했던 팬들은 어떤 상처와 어떤 마음일까요.

◎ 진행자 > 그런데 문제는 이게 어쨌든 내부에서 말씀 들으셨다고 하더라도 공식적인 확인이 된 건 아니지 않습니까? 아직까지.

◎ 박동희 > 제가 확인에 대해서 정확한 루트를 또 말씀드릴 수 없는데요. 조만간 KBO와 NC에서도 입장을 낼 것으로 판단되고요.

◎ 진행자 > 지금 NC구단에서는 혹시 박동희 기자나 누구에게 뭐라고 입장을 밝혔습니까?

◎ 박동희 > 취재했습니다. 저희가 NC 김종문 단장에게 사실확인을 요청했는데 구단 홍보팀장을 통해서 어제 NC에서 사과문을 발표했었거든요. 어쨌든 미안하다. 확진자가 나와서. 그리고 방역당국의 조사 결과에 따라서 우리가 징계나 할 일이 있으면 하겠다 했는데 어제 사과문을 제외하고 따로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 방역당국 조사가 끝나기 전에 뭐라고 말하기 어렵다. 뭔가를 숨기려는 건 아니지만 방역당국의 조사결과가 나오면 그에 맞게 조치를 취할 것이다. 이런 원론적 답변을 밝혔는데요. 이게 보통 여러 스포츠 현장에서 이렇게 선수들 코로나19에 감염되기도 하는데 죄 짓는 게 아니잖아요.

◎ 진행자 > 그럼요. 감염이 잘못은 아니죠.

◎ 박동희 > 제가 LG트윈스만 해도 모 선수가 이제 코로나 검사대기 중이란 걸 자연스럽게 얘기했어요. 이 선수가 아이를 유치원에 통학시켜주려다가 밀접접촉이 있었는데 지금 검사대기 중이다. 자연스럽게 다들 그렇게 얘기하는데 오직 NC만, NC만 이걸 뭔가 숨기려고 하니까 그리고 어쨌든 리그 중단의 단초가 됐잖아요. 지금 역시도 NC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지금 만약에 박동희 기자께서 제보 받아서 취재를 통해서 여러 경로로 확인하신 내용이 사실이라고 한다면 사상 최초로 리그 중간에 중단되어버린 프로야구 가장 큰 피해는 팬들이 입으신 거고요.

◎ 박동희 > 그렇죠.

◎ 진행자 > 그 다음에 만약에 그것이 사실이라면 전혀 잘못과 책임이 없는 다른 구단들도 엄청난 피해를 입은 거잖아요.


◎ 박동희 > 어제 KBO 이사회가 열리면서 리그 중단 결정됐는데 그 이사회 참가했던 구단들 사장들은 NC나 KBO로부터 이와 관련된 어떤 설명도 듣지 못했거든요. 설명을 듣지 못한 상태에서 리그 중단을 결정했다고 했는데 만약에 제가 구단 사장이라고 해도 명백한 귀책사유가 NC다이노스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걸 알았다면 리그 중단 결정했을까 하는 거죠. 그런데 더 재미난 건 이 NC 구단이 누구보다 앞장서서 리그 중단을 외쳤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구단들이 더 분노하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문제는요. 지금 코로나19 4차 대유행 들어서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올라가고 그래서 스포츠 경기는 무관중 결정이 내려 졌습니다. 그런데 무관중 경기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잖아요. 무관중 때문에 리그 중단은 전혀 아니지 않습니까?

◎ 박동희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NC 등 다수 구단의 선수들이 감염되었다, 주전급 선수들이. 그렇다면 그런 만약에 책임이 있는 감염이라고 한다면 그 구단들은 대체선수나 육성급 선수라든지 이 선수들 올려서 경기를 치러야 되는 것 아닙니까?

◎ 박동희 > 맞습니다. 좋은 말씀해주셨는데요. 코로나19 KBO 매뉴얼에도 그렇게 적시가 돼 있는데 이번 같은 경우는 그렇게 되지 않았죠. 그래서 이게 세계 제2차 대전이 벌어지는 와중에도 메이저리그가 리그를 강행했던 건 그만큼 국민적 동요감을 줄이기 위해서였는데 지금 결과적으로 KBO가 리그를 중단하면서 엉뚱하게 모든 비난이 정부로 쏠리고 있어요. 정부가 방역을 제대로 못해서 프로야구 리그가 중단되지 않았느냐,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과연 구단들이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켰느냐, 그 부분에서 구단들이 침묵으로 일관하는 이상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NC는 사실은 만약에 박동희 기자 취재내용이 사실이라면 아예 처음에 공개하고 책임지고 그리고 조금 전력에 손실이 있더라도 리그는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었을 텐데 잘못 선택을 했다고 생각이 되고요. 더 큰 문제가 KBO 아니겠습니까? KBO는 이런 사실들을 전혀 모르고 리그 중단이란 결정을 내렸겠습니까?

◎ 박동희 > 보고 받았습니다.

◎ 진행자 > 보고 받았다 사실을 알고 있다.

◎ 박동희 > 그런데 KBO NC간 얘기가 뭐냐하면 방역당국의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는 얘기하고 있는데요. 야구계나 야구팬들이 원하는 건 확진자가 누군지 실명을 공개하라는 게 아니에요. 왜 확진이 생겼는지 감염경로에 대해서 투명하게 알려달라는 거예요. 그래야 추가 확진을 막을 수 있잖아요. 그리고 다른 스포츠도 교훈될 수 있는데 그리고 제가 방송을 들어오기 전에 감염에 대해서 법조 관계자한테 들어보니까 확진자 실명 공개하지 않아도 경로 이런 것들은 공개해도 무방하다. 그래서 코로나19 매뉴얼을 찾아보니까 확진자 신원 비공개가 원칙이지만 구단 입장에 따라서 이런 동선 공개할 수가 있어요. 이분들이 얘기하는 방역당국의 실체가 누군지도 모르겠어요. 왜냐 강남구청 홍보팀에다 저희가 얘기해보니까 자기네들 구단에 방역을 매뉴얼 지시하거나 이런 게 없다고 하거든요. 설령 방역수칙 위반이라도 확진자 개인에게만 전달한답니다. 개인이 속한 단체가 아니라. 그러면 구단이 모를 수도 있어요. KBO가 오늘 통화했을 때 코미디 같은 얘기를 한 건 방역수칙을 위반한 선수가 있다고 해도 징계를 내리지 못한다. 징계를 내리면 그 선수 실명이 공개되지 않느냐, 실명 공개는 못하게 돼 있다. 그런데 이게

◎ 진행자 > 앞뒤가 안 맞는 얘기네요.

◎ 박동희 > 앞뒤가 안 맞죠.


◎ 진행자 > 지금 유튜브로 * 님께서 두산도 감염 경로를 숨기고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렇게 질문을 주셨어요. 두산은 어떻습니까?

◎ 박동희 > 정직하게 말씀드리면 두산이 감염경로를 숨겼다는 건 취재하지 못했고요. 이런 주장은 있습니다. NC 선수들과 감염된 두산 선수가 그라운드 내에서 접촉했다. 왜냐하면 선후배끼리 인사도 하고 원래 그러면 안 되는데 배트를 전달해주거나 이러면서 감염된 게 아니냐 이런 분석도 있는데 그 외 이유에 대해서는 제가 취재한 바 없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짧게 과연 그러면 앞으로 야구계 다른 구단들 KBO 어떻게 해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 박동희 > 이런 일이 생기면 투명하게 동선 정도나 이런 일이 왜 있었는지 얘기해줘야 되는데 왜냐, 이것 때문에 리그가 중단됐잖아요. 그래서 제가 볼 때 감염위험에도 야구장을 찾았던 팬들을 위해서라도 프로야구는 자기네들끼리 셀프로 리그를 중단할게 아니라요. 영업정지를 받아야 됩니다. 우리 평범한 자영업자들 방역수칙 어기면 영업정지 처분 받잖아요. 저는 이 사람들이야말로 영업정지의 대상이라고 보고요. 진짜 용서하지 않아야 된다고 봅니다. 그래야지 야구가 바뀔 수 있어요.


◎ 진행자 > 우리 어린이들 포함해서 무척 많은 팬들이 분노할 수밖에 없는 리그 중단 명명백백하게 그 원인과 이유가 밝혀지고 책임질 사람들은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박동희 MBC 스포츠플러스 뉴스 대표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언급된 프로야구 구단에서 반론할 내용이 있을 경우 저희에게 꼭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반영하겠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 박동희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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