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추락한 KBO MVP, 타율 1할도 못 치는 로하스 또 2군행

이상학 2021. 7. 1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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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KBO리그 멜 로하스 주니어(31)가 또 2군으로 내려갔다.

타율 1할도 못 치면서 일본프로야구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있다.

로하스는 지난 12일 일본 효고현 오사카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2021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와의 홈경기에 6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경기 후 로하스는 2군행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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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신 타이거즈 홈페이지

[OSEN=이상학 기자] 지난해 KBO리그 멜 로하스 주니어(31)가 또 2군으로 내려갔다. 타율 1할도 못 치면서 일본프로야구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있다. 

로하스는 지난 12일 일본 효고현 오사카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2021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와의 홈경기에 6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첫 타자 안타 이후 나머지 3타석은 범타로 물러났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경기 후 로하스는 2군행이 결정됐다. 야노 아키히로 한신 감독은 "로하스가 말소될 것이다"고 밝혔다. 13일 히로시마 도요카프전 선발로 예정된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의 1군 등록으로 로하스가 자리를 비워주게 됐다. 

지난해부터 일본프로야구는 1군 외국인 선수 등록 5명, 출전 4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현재 한신은 좌익수 제리 샌즈, 1루수 제프리 마르테, 선발투수 조 군켈, 마무리투수 로베르토 수아레스가 고정이다. 남은 한 자리를 두고 지난해까지 한국에서 뛴 로하스와 알칸타라가 경합 중이다. 

알칸타라는 6경기에서 37이닝을 던지며 2승1패 평균자책점 3.41 탈삼진 31개 볼넷 7개로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최근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로 점차 적응하고 있는 알칸타라와 달리 로하스는 좀처럼 반등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코로나19에 따른 일본 정부의 외국인 입국 제한으로 4월에야 일본에 입국한 로하스는 지난 5월8일 1군 데뷔했다. 그러나 데뷔하자마자 한신 역대 외국인 타자 최다 21타석 연속 무안타 불명예를 쓰며 험난하게 시작했다. 결국 한 달도 못 채우고 지난 6월2일 2군행이 결정됐다. 10경기 35타수 2안타 타율 5푼7리 1홈런 3타점 3볼넷 14삼진 OPS .275.

[사진] 한신 타이거즈 홈페이지

2군에서 한 달 동안 칼을 간 로하스는 지난 2일 다시 1군 기회를 잡았다. 타선 침체에 빠진 한신이 알칸타라에게 휴식을 주며 로하스에게 다시 기회를 줬다. 2군에서는 30경기 타율 2할6푼4리 7홈런 20타점 OPS .936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두 번째 1군 기회도 못 살렸다. 1군 복귀 후 7경기에서 16타수 2안타 무홈런 무타점 1볼넷 4삼진으로 힘을 쓰지 못했다. 특히 지난 11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전에선 1점차 뒤진 9회초 대타로 나서 3구 삼진을 당하며 무기력하게 물러났다. 

시즌 전체 성적은 17경기 51타수 5안타 타율 9푼8리 1홈런 3타점 4볼넷 18삼진 출루율 .164 장타율 .157 OPS .320. 득점권에서 12타수 1안타로 타율이 8푼3리로 떨어진다. 지난해 MVP에 오르는 등 4년간 KT 중심타자로 KBO리그 정상급 성적을 낸 선수라곤 도저히 믿기지 않는 부진. KBO리그 활약을 발판 삼아 한신과 2년 계약을 했지만 1년 만에 방출된 윌린 로사리오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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