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정부, 혼인율 높이려 만든 데이트 앱 '함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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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정부가 혼인율을 높이기 위해 만든 데이트 앱을 공개했다.
13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정부 산하 테비안 문화원은 12일 젊은이들을 '지속 가능한 결혼'의 길로 인도하기 위해 정부 공인 데이트 앱 '함담'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알리 모하마드 라자비 이란 사이버 단속 경찰국장은 "이란은 데이트 앱의 인기가 매우 높지만, 함담 이 외에는 모두 정부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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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공인 데이트앱 ‘함담’
상담원이 4년간 맺어준 부부 관리
이란 정부가 혼인율을 높이기 위해 만든 데이트 앱을 공개했다.
13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정부 산하 테비안 문화원은 12일 젊은이들을 ‘지속 가능한 결혼’의 길로 인도하기 위해 정부 공인 데이트 앱 ‘함담’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함담’은 페르시아어로 동료를 의미한다. 사용자들은 해당 서비스를 통해 배우자를 검색하고 선택할 수 있다. 알리 모하마드 라자비 이란 사이버 단속 경찰국장은 “이란은 데이트 앱의 인기가 매우 높지만, 함담 이 외에는 모두 정부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이라고 밝혔다.
함담 사이트에 따르면 아내는 한 명뿐이라고 생각하고 죽을 때까지 혼인관계를 지속하기를 원하는 미혼 남성에게만 인공지능(AI)이 상대 여성을 소개한다. 사이트 등록은 무료지만, 앱을 사용하기 전 심리 테스트가 필요하다. 커플이 탄생하면 담당 상담원 동석 하에 가족 상견례를 치르게 된다. 상담원은 결혼 후에도 4년간 본인이 맺어준 부부를 관리한다.
해당 개발에 종사한 연구소의 책임자는 “악마들이 이란의 가정을 노리고 있다. 건전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 함담을 개발했다”며 정부 차원에서 만혼화·저출산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란에는 총인구 8000만 명 중 18세에서 35세 사이의 독신 성인이 1300만 명 정도인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알리 호세인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이란 청년들의 결혼 연령이 높아지고 출산율이 낮아지는 데 대해 여러 차례 경고해왔다. 이어 지난 3월 이란 의회는 ‘인구 증가와 가족 부양’이라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법안에는 정부가 결혼에 대해 상당한 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한 가정에서 두 명 이상의 자녀를 낳도록 장려하는 내용이 담겼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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