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주세요" 듣자마자 '풍덩'..초등생 3명 구한 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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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타던 40대가 하천에 빠져 허우적거리던 초등생 3명을 발견하고 물속에 뛰어들어 구조한 사실이 오늘(13일) 알려졌습니다.
이 씨의 신속한 구조 덕분에 무사히 물에서 빠져나온 아이들은 119구조대를 통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 씨는 언론 통화에서 "아이들을 구조하면서 지금은 중·고교생인 딸 2명이 생각났다"며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을 했을 뿐이고, 아이들이 무사하다니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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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타던 40대가 하천에 빠져 허우적거리던 초등생 3명을 발견하고 물속에 뛰어들어 구조한 사실이 오늘(13일) 알려졌습니다.
어제 오후 6시 19분쯤, 경남 함안 광려천 둑길에서 자전거를 타던 이동근(46) 씨는 어린아이의 고함을 들었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물놀이하는 줄만 알았던 남자아이 3명이 허우적대면서 "살려주세요"라고 구조 요청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씨는 자전거를 내팽개치고 지체 없이 물속으로 뛰어들어 아이들을 순차적으로 구했습니다.
한 명 한 명 아이들을 구하면서도 혹시나 귀중한 생명을 잃을까 조급하고 불안한 마음이었습니다.
이 씨는 "3명을 모두 구할 때까지 5분도 채 안 걸렸지만, 체감상 훨씬 오래 걸린 것처럼 느껴졌다"고 말했습니다.
이 씨의 신속한 구조 덕분에 무사히 물에서 빠져나온 아이들은 119구조대를 통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아이들 모두 기력 저하, 오한 등 증상 외에 생명에 큰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중한 생명을 구하고 탈진한 이 씨 역시 현재 몸살 기운과 근육통이 있지만, 건강상에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8·9살 형제와 12살 동네 친구인 이 아이들은 또래 친구들과 광려천에서 물놀이하다가 수심이 2m가량으로 깊은 곳에 빠지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수영 경력 10년인 이 씨는 자녀 2명이 어렸을 때 '우리 아이들이 물에 빠지면 구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수영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코로나19 전까지 동네 수영장에서 꾸준히 수영을 해왔기 때문에 무사히 아이 3명을 구조할 수 있었습니다.
이 씨는 언론 통화에서 "아이들을 구조하면서 지금은 중·고교생인 딸 2명이 생각났다"며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을 했을 뿐이고, 아이들이 무사하다니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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