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너희 잘못" 한국계 6살 남아 주먹으로 때려..백인女 증오범죄로 체포

강소영 2021. 7. 1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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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계 6살 남자아이의 목을 때리며 인종차별적인 말을 쏟아낸 백인 여성이 결국 체포됐다.

힐은 지난 5일 라스베이거스의 한 쇼핑몰에서 쇼핑을 즐기던 한인 가족의 뒤로 다가가 남자아이의 목을 주먹으로 때렸다.

아이의 부모가 "아들을 때리지 말라. 인종차별주의자"라고 외치자 힐은 도망쳤고, 아이의 엄마는 이 모습을 증거로 남기기 위해 힐을 뒤쫓으며 영상으로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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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6살 남아를 폭행한 백인여성. SNS 캡처
 
한국계 6살 남자아이의 목을 때리며 인종차별적인 말을 쏟아낸 백인 여성이 결국 체포됐다.

지난 11일(현지 시각) UPI 통신 등 외신들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경찰이 백인 여성 셸리 힐을 증오범죄와 폭행 혐의로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힐은 지난 5일 라스베이거스의 한 쇼핑몰에서 쇼핑을 즐기던 한인 가족의 뒤로 다가가 남자아이의 목을 주먹으로 때렸다. 힐은 “너희 잘못이다. 너희가 무슨 짓을 했는지 안다. 중국”이라며 인종차별적인 욕설과 비방을 이어갔다.

아이의 부모가 “아들을 때리지 말라. 인종차별주의자”라고 외치자 힐은 도망쳤고, 아이의 엄마는 이 모습을 증거로 남기기 위해 힐을 뒤쫓으며 영상으로 찍었다.

이 영상은 힐을 검거하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아이의 엄마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들이 폭행을 당했을 때 주변 상점 직원들이 아이의 목에 얼음찜질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고 아들의 안정을 위해 색칠용 그림책을 가져다준 사람도 있었다”며 “6살 아들이 사건 당시 함께 있던 2살 여동생이 다치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하는 대견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들이 입은 정서적 상처에 대해서는 걱정을 나타냈다. 

이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도 분노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네티즌들은 “인종차별주의자들에게는 다시 교육을 해야 한다”, “내 아이가 당했다면 절대 가만히 놔두지 않을 것”, “코로나로 증오 범죄가 만연해진 것 같아 걱정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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