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MLB 새 역사 쓴다..올스타전 최초 선발투수-1번타자 출전

이석무 2021. 7. 1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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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27·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새로운 역사를 쓴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올스타전을 하루 앞둔 13일 "케빈 캐시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감독이 오타니를 선발 투수 겸 1번 타자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원래 규정대로라면 오타니가 선발 투수와 1번 타자로 출전하면서 아메리칸리그 올스타는 '지명타자'를 포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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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일본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27·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새로운 역사를 쓴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올스타전을 하루 앞둔 13일 “케빈 캐시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감독이 오타니를 선발 투수 겸 1번 타자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역사상 투수와 타자로 모두 선발 출전하는 건 사상 처음이다. 투수와 야수로 동시에 올스타에 뽑힌 것도 최초 기록인데 캐시 감독은 아예 1번타자와 선발투수를 동시에 맡겼다. 그야말로 오타니를 위한 올스타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캐시 감독은 이같은 결정을 내리기 전에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에게 미리 연락해 허락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캐시 감독은 “오타니는 팬 투표로 지명타자 부문 1위에 올랐고 선수단 투표에서 선발 투수 상위 5등 안에 들었다”며 “올스타전에서 오타니가 투수와 타자로 모두 뛰는 건, 팬들은 물론이고 나도 보길 원하는 장면”이라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도 오타니가 올스타전에서 원활하게 투타 겸업을 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꿨다.

원래 규정대로라면 오타니가 선발 투수와 1번 타자로 출전하면서 아메리칸리그 올스타는 ‘지명타자’를 포기해야 한다. 하지만 올해 올스타전에서 오타니는 투수로 공을 던진 뒤 이후 ‘지명타자’로 계속 타석에 들어서게 된다.

오타니는 “투수로 올스타전에 나가는 건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선발 투수 출전은 더더욱 기대하지 않았다”며 “정말 영광스러운 일이며 올스타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올해 타자와 투수로서 모두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전반기에 타자로 타율 .279, 33홈런, 70타점을 기록했다.홈런은 양대리그 통틀어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고 타점은 양대리그 3위를 기록 중이다. 투수로는 4승 1패 평균자책점 3.49, 탈삼진 87개를 기록했다. 지금 같은 페이스라면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MVP는 따놓은 당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편, 내셔널리그 올스타팀 선발투수는 워싱턴 내셔널스 에이스 맥스 슈어저로 결정됐다. 슈어저는 전반기에 7승 4패 평균자책점 2.66, 134탈삼진을 기록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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