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홈런더비 1R 탈락했지만 스타는 역시 스타였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021. 7. 1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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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메이저리그 전반기 홈런 1위(33홈런)인 오타니 쇼헤이가 홈런 더비에서 1라운드에서 비록 탈락했음에도 2차 연장까지 끌고가는 스타성을 보여주며 스타는 역시 스타임을 내보였다.

비록 오타니가 패하긴 했지만 유일하게 연장승부는 물론 2차연장까지 몰고가는 대접전을 보여주며 홈런더비의 짜릿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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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021 메이저리그 전반기 홈런 1위(33홈런)인 오타니 쇼헤이가 홈런 더비에서 1라운드에서 비록 탈락했음에도 2차 연장까지 끌고가는 스타성을 보여주며 스타는 역시 스타임을 내보였다.

13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9시부터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는 2021 메이저리그 홈런더비가 열렸다.

ⓒAFPBBNews = News1

1985년부터 시작된 홈런더비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처음으로 개최가 취소된 바 있다. 다시 재개된 홈런더비에는 1번시드 오타니 쇼헤이(LA에인절스)와 8번시드 후안 소토(워싱턴 내셔널스)가 맞붙고 4번시드 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 로얄스)와 5번시드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가 대결하고, 3번시드 맷 올슨(오클랜드 어슬레틱스)과 6번시드 트레이 맨시니(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붙고, 2번시드 조이 갈로(텍사스 레인저스)와 7번시드 트레버 스토리(콜로라도 로키스)가 1라운드를 가졌다.

시드는 정규리그 홈런 숫자에 따라 나눠졌고 시드에 따라 1라운드는 8강, 2라운드는 4강, 결승으로 이어지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1,2라운드는 선수당 3분이 주어지고 440피트(134.11m)가 넘는 대형홈런을 쳐낼 때마다 30초의 보너스시간, 최대 1분을 얻게 된다. 또한 선수는 원할 때 45초의 휴식시간을 받을 수 있다.

오타니와 소토의 승부 이전에 트레버 스토리, 트레이 맨시니, 피트 알론소가 먼저 2라운드에 올랐다.

정규시즌 홈런 1위로 1번시드를 받은 오타니의 상대는 워싱턴 내셔널스의 후안 소토. 소토는 22개의 홈런을 쳤고 오타니는 8명의 선수 중 가장 마지막으로 주인공이 되어 등장했다. 하지만 큰 문제가 발생했다. 오타니가 첫 50초가 지나서야 홈런을 때려낸 것.

결국 오타니는 휴식 이후 방망이에 불이 붙었지만 너무 늦게 불이 붙었다. 3분동안 16개를 때려냈고 보너스타임 1분동안 딱 6개의 홈런을 치며 소토의 22개와 동률을 이뤘다.

동률시에는 1분간 많이 친 선수가 승리하는 방식. 먼저 친 소토는 6개를 추가했고 오타니는 15초를 남긴 상황에서 28개 동률을 이뤘고 15초간 딱 하나의 홈런을 치지 못해 또 다시 2차 연장으로 갔다.

2차 연장은 딱 3번의 스윙에서 홈런을 많이 친 선수로 결정됐다. 소토는 3번의 스윙을 모두를 홈런으로 연결하는 괴력을 보여줬다. 오타니는 3번의 스윙 중 한 번이라도 실패하면 1라운드에서 탈락하는 위기. 결국 첫 스윙이 땅볼에 그치며 오타니는 소토에게 패하고 말았다.

ⓒAFPBBNews = News1

비록 오타니가 패하긴 했지만 유일하게 연장승부는 물론 2차연장까지 몰고가는 대접전을 보여주며 홈런더비의 짜릿함을 안겼다. 소토와 오타니의 승부는 그 자체로 흥미롭고 재밌었고 계속 동률이 나오며 누가 이길지 모르는 긴박함도 줬다.

오타니는 다음날 열리는 올스타전에도 투수와 타자로 모두 나설 예정이다. 이정도 홈런더비에서 활약해줬으니 1라운드 탈락이라할지라도 충분히 제 역할은 한 셈이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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