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착각? 통 큰 서리?..남의 수박 580통 가져간 일당 검거

조해람 기자 2021. 7. 1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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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수박 사진(기사 속 사건과 관련 없음). 연합뉴스


문이 열린 비닐하우스에서 들어가 다른 사람이 재배한 수박 580여통을 가져간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13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충북 진천경찰서는 지난 10일 진천군 덕산읍 인근 비닐하우스 4개 동에서 수박 580통(500만원 상당)을 가져간 혐의(특수절도)로 40대 남성 A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지난 10일 오전 4시50분쯤 비닐하우스에 도착해 현장에 있는 수박들을 1t 트럭에 싣고 떠났다. 경찰은 같은 날 오전 9시40분쯤 하우스 주인의 신고를 받고 인근 폐쇄회로(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확인해 피의자들을 추적했다. 경찰은 이들이 탑승한 트럭의 차량번호를 특정하고 A씨 등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경찰에 출석한 피의자들은 수박을 가져간 사실을 인정했지만 “우리가 경매한 수박인 것으로 착각하고 가져갔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찰은 “수박은 보통 하우스 1개 동 단위로 경매를 한다”면서도 “이들 주장의 진위 여부는 파악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의 고의성 여부 등을 파악해 사법처리와 관련해 최종 결론을 내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해람 기자 lenn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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