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투수-1번 타자' 오타니를 위한 올스타전..특별 규정 적용

2021. 7. 1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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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LA 에인절스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를 위한 올스타전이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오타니를 위한 '특별한 규정'이 적용된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팀을 이끄는 캐빈 캐시 감독은 13일(한국시각) 기자회견을 통해 오타니를 선발 투수와 1번 타자로 기용할 뜻을 전했다. 오타니는 지난 1995년 노모 히데오 이후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하는 일본인 선수가 됐다.

오타니는 올스타 팬 투표를 통해 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로 뽑혔고, 선수와 코칭스태프의 투표에 의해 투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한 명의 선수가 투수와 타자로 출전하는 것은 최초다.

이번 올스타전에는 오타니만을 위한 특별한 규정이 적용된다. 기존의 룰이라면 지명 타자로 출전한 선수가 야수 혹은 투수로 포지션을 변경하면, 지명 타자가 소멸된다. 또한 투수 겸 타자로 나선 선수가 마운드에서 교체되면 타자만으로 경기를 이어가는 것도 불가능하다.

따라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선발 투수' 오타니와 '지명 타자' 오타니를 따로 출전하는 규정을 만들었다.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오타니가 교체돼도 타자 오타니는 계속해서 경기를 치를 수 있게 예외를 두기로 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투수로 13경기에 나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3.49의 성적을 거뒀고, 타자로는 84경기에 출전해 33홈런 70타점 타율 0.279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올스타는 오타니 쇼헤이(선발 투수, 지명타자)-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루수)-잰더 보가츠(유격수)-애런 저지(우익수)-라파엘 데버스(3루수)-마커스 세미엔(2루수)-살바도르 페레즈(포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세드릭 멀린스(중견수) 순으로 선발 출전한다.

내셔널리그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유격수)-맥스 먼시(지명타자)-놀란 아레나도(3루수)-프레디 프리먼(1루수)-닉 카스테야노스(우익수)-제시 윈커(좌익수)-J.T. 리얼무토(포수)-브라이언 레이놀즈(중견수)-애덤 프레이저(2루수) 순으로 나서며 선발 마운드는 맥스 슈어저가 오른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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