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요' 누르면 1천만 원 번다더니..가입비 챙겨 잠적

JIBS 김연선 2021. 7. 13. 07: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온라인 동영상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면 돈을 주겠다며 사람들을 끌어모은 업체가 돌연 사라졌습니다.

일정 가입비만 내면 1년에 억대로 벌 수 있다는 말에 속은 피해자들은 업체를 사기혐의로 고소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 업체는 17만 원~1천만 원까지 등급별 가입비를 정해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다며 높은 등급 구매를 유도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온라인 동영상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면 돈을 주겠다며 사람들을 끌어모은 업체가 돌연 사라졌습니다. 일정 가입비만 내면 1년에 억대로 벌 수 있다는 말에 속은 피해자들은 업체를 사기혐의로 고소하기로 했습니다.

JIBS 김연선 기자입니다.

<기자>

전 세계 8억 명이 가입한 것으로 알려진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

지난 2월 틱톡 운영사의 하청업체라는 한 앱테크 업체가 등장했습니다.

틱톡에 가입해 좋아요와 구독을 누르면 한 달에 1천만 원 넘게 벌 수 있다며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했습니다.

가입비를 내고 활동을 시작하면 실제 수익금이 입금됐고 순식간에 입소문을 탔습니다.

[A 씨/피해자 : 처음에는 돈이 잘 들어오니까 안전하다고 생각했고. 우리나라에서 이용자도 많아서….]

하지만 이 업체는 17만 원~1천만 원까지 등급별 가입비를 정해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다며 높은 등급 구매를 유도했습니다.

[B 씨/피해자 : 중간 모집책 중에 많이 받은 사람은 하루에 100~200만 원 이상씩 수수료를 받은 사람들도 꽤 많은 걸로 알고 있고요.]

그런데 지난달 중순쯤 이 업체가 자취를 감춰버렸습니다.

해당 업체 홈페이지는 이렇게 이미 한 달 전에 폐쇄됐지만, 온라인 곳곳에는 해당 업체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한다는 글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A 씨/피해자 : 사기라고 의심할 여지는 없었어요. 사이트가 폐쇄되니까 (그제야) '아, 나 당했구나'.]

현재 확인된 피해자만 190여 명이고, 피해자들은 조만간 해당 업체 관계자들을 경찰에 사기 혐의로 고소할 예정입니다.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