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투티 · 호반새..계룡산 찾은 진귀한 '여름 손님'

이용식 기자 2021. 7. 13. 07: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디언 장식을 닮은 후투티와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는 호반새.

이름부터 진귀한 여름 철새들이 계룡산을 찾았습니다.

이름도 생소한 여름 철새 '후투티'인데, 어미와 새끼 모습이 꼭 닮았습니다.

[유한기/국립공원공단 과장 : 계룡산에 여름 철새들이 많이 찾는 이유는 서식처가 다양하고 주변 생태계가 안정되어 있어 먹잇감이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인디언 장식을 닮은 후투티와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는 호반새. 이름부터 진귀한 여름 철새들이 계룡산을 찾았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계룡산 국립공원의 울창한 숲 속, 굵은 나무속 작은 구멍에서 어린 새가 빼꼼히 머리를 내밉니다.

때맞춰 먹이를 물고 온 어미새, 입을 벌리고 기다린 새끼에게 곧바로 넣어줍니다.

이름도 생소한 여름 철새 '후투티'인데, 어미와 새끼 모습이 꼭 닮았습니다.

머리 깃털모양이 인디언의 모자 장식을 닮았다고 해서 '인디언추장새'라는 별명도 얻었습니다.

두툼한 주황색 부리가 눈길을 사로잡는 호반새입니다.

깨끗한 계곡과 숲이 어우러진 곳에 사는데, 여름 진객답게 계룡산 국립공원을 대표하는 깃대종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개체수가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맑은 계곡물에서 물장구를 치며 노는 이 새는 '노랑할미새'입니다.

배를 감싼 선명한 노란색 털이 특징인데 계곡 돌구멍에 둥지를 터 번식하고, 물가에서 작은 곤충을 잡아먹고 삽니다.

여름철새들은 동남아에서 겨울을 보낸 뒤 매년 4월쯤 번식을 하러 우리나라를 찾아옵니다.

호반새는 2000년대 초부터, 후투티는 3년 전부터 계룡산에서 관찰되는데 그만큼 숲 생태계가 잘 보전됐다는 증표입니다.

[유한기/국립공원공단 과장 : 계룡산에 여름 철새들이 많이 찾는 이유는 서식처가 다양하고 주변 생태계가 안정되어 있어 먹잇감이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철새들은 이곳 숲 속에서 새끼를 낳고 키우며 여름을 보낸 뒤 오는 10월쯤 월동지인 동남아시아로 다시 돌아가게 됩니다. 

이용식 기자ysle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