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쟁 끝났다..美 아프간 주둔군 사령관 물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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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영원한 전쟁',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끝났다.
이와 관련, 워싱턴포스트(WP)는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이 퇴진하면서 20년 전쟁의 상징적 종지부가 찍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재임 기간은 약 3년으로 역대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 중 가장 길었다.
밀러 사령관이 물러나면 아프간 주둔 미군 지휘권은 프랭크 매켄지 중부사령관에게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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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영원한 전쟁’,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끝났다.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군을 이끈 스콧 밀러 사령관이 12일(현지 시각) 사령관직에서 물러나면서다.
이와 관련, 워싱턴포스트(WP)는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이 퇴진하면서 20년 전쟁의 상징적 종지부가 찍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밀러 사령관은 2018년 8월 현재 직을 맡았다. 재임 기간은 약 3년으로 역대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 중 가장 길었다.
밀러 사령관이 물러나면 아프간 주둔 미군 지휘권은 프랭크 매켄지 중부사령관에게 넘어간다. 미국 플로리다주(州) 탬파 맥딜 공군기지에 본부를 둔 중부사령부는 아프간을 비롯한 중동과 이집트, 카자흐스탄 등을 담당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월 아프간에서 철군 계획을 발표했다. 당초 제시한 목표는 9월 11일 이전이었지만, 계획을 앞당기면서 다음달 31일이면 아프간 주둔 미군 임무가 종료될 전망이다.
다만 미군과 나토군이 물러가면서 아프간 정부와 무장 반군조직인 탈레반 사이 내전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번에 물러나는 밀러 사령관도 지난달 29일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군 철수 이후 내전이 가시화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탈레반 대표단은 지난 9일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미군이 철수하면서 아프간 영토의 85%를 통제하게 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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