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위안화'로 지하철 탄다..비트코인 때린 중국의 '큰 그림'

김재현 전문위원 2021. 7. 13.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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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디지털 위안화 추진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공상은행 등 디지털 위안화 운영기관의 홍보활동이 부쩍 늘었으며 지난 6월말 개통된 수저우시 지하철 5호선에서는 디지털 위안화로 지하철 승차권 구매도 가능해졌다.

올들어 공상은행, 농업은행, 중국은행, 건설은행, 교통은행, 우정저축은행 등 6개 대형 국유은행이 상하이, 창사, 선전 등 도시에서 디지털 위안화 지갑을 출시했으며 징동닷컴 등 전자상거래 앱에서도 디지털 위안화 사용이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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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컨퍼런스의 디지털 위안화 홍보관 /사진=중국 인터넷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 추진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공상은행 등 디지털 위안화 운영기관의 홍보활동이 부쩍 늘었으며 지난 6월말 개통된 수저우시 지하철 5호선에서는 디지털 위안화로 지하철 승차권 구매도 가능해졌다.

지난 8일 상하이에서 개막한 세계인공지능대회에서 공상은행, 건설은행, 교통은행 등 디지털 위안화 운영기관이 디지털 위안화 전시관을 마련하고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 위안화 하드월렛을 선보였다고 중국 매체인 시나재경이 12일 보도했다. 대회 기간 중 100위안을 충전하면 50위안을 증정하거나 1위안에 커피를 구매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 행사도 진행됐다.

디지털 위안화는 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즉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의 하나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발행하기 때문에 지폐, 동전과 똑같은 현금이지만, 실물이 없고 디지털 부호에 의해 생성된다는 점이 다르다. 중국은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CBDC)를 가장 먼저 시범 사용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10월 선전시 뤄후구에서 5만명에게 200위안(약 3만4000원)의 디지털 위안화를 지급하면서 디지털 위안화 시범 사용을 시작했다. 올들어 공상은행, 농업은행, 중국은행, 건설은행, 교통은행, 우정저축은행 등 6개 대형 국유은행이 상하이, 창사, 선전 등 도시에서 디지털 위안화 지갑을 출시했으며 징동닷컴 등 전자상거래 앱에서도 디지털 위안화 사용이 가능해졌다.

특히 지난 6월 29일 개통된 수저우시 지하철 5호선에서는 중국에서 처음으로 디지털 위안화 앱을 이용하여 지하철 승차권 구매가 가능해졌다. 6월 30일부터 베이징 지하철도 디지털 위안화 앱을 이용한 승차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이제 지하철도 디지털 위안화 앱으로 승차가 가능해진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도 디지털 위안화 보급에 적극적이다. 최근 판이페이 중국인민은행 부행장은 "현재 디지털 위안화 사용자수는 1000만명을 넘어선 상태로 인민은행은 시범사용 범위를 계속 늘려갈 계획이며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시범사용에 있어서 중요한 기회"라고 밝혔다. 중국은 내년 2월 개최예정인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외국 선수단에게도 디지털 위안화 사용을 개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숑이 도이치은행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장기적으로 볼 때 비트코인, 스테이블 코인 및 중앙은행이 발행한 CBDC의 경쟁이 격화될 것이라며, 디지털 위안화 시스템이 중국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법정화폐로서의 지위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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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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