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 해외증시 상장 보류"

이종현 기자 2021. 7. 13.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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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해외 상장을 연기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바이트댄스의 해외 상장 연기는 최근 중국 정부가 자국 정보기술(IT) 기업의 해외 IPO를 규제한 영향으로 보인다.

WSJ에 이 사실을 전한 관계자들은 장이밍이 중국 사이버안보 규제기관과의 면담 후에 해외 상장을 보류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디디추싱 사태 이후 상장 허가제를 도입하는 등 자국 IT 기업의 해외 상장을 더욱 옥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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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의 바이트댄스 본사.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해외 상장을 연기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바이트댄스의 해외 상장 연기는 최근 중국 정부가 자국 정보기술(IT) 기업의 해외 IPO를 규제한 영향으로 보인다.

12일(현지시각) WSJ에 따르면, 바이트댄스 창업자인 장이밍은 회사를 미국이나 홍콩 증시에 상장하려던 계획을 보류하기로 했다. WSJ에 이 사실을 전한 관계자들은 장이밍이 중국 사이버안보 규제기관과의 면담 후에 해외 상장을 보류했다고 밝혔다.

중국 사이버안보 당국은 바이트댄스의 데이터보안 규정 준수에 대한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트댄스는 여러 앱을 통해 중국 내 이용자 수억 명을 확보하고 있다.

바이트댄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343억달러(약 39조4000억원), 매출총이익은 190억달러(약 21조8000억원)로 집계됐다.

앞서 중국판 우버로 불리는 차량 공유 서비스 디디추싱은 뉴욕증시 상장을 강행했다가 중국 당국으로부터 강도높은 규제 철퇴를 맞았다. 중국 사이버안보 당국이 직접 디디추싱에 대한 조사에 나섰고, 중국 앱 시장에서도 퇴출됐다.

중국 정부는 디디추싱 사태 이후 상장 허가제를 도입하는 등 자국 IT 기업의 해외 상장을 더욱 옥죄고 있다. 상장 허가제는 회원이 100만명을 넘는 IT 기업이 해외증시에 상장하려면 국가안보 위해 요인이 없는지 사전 심사를 받도록 의무화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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