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사용 급감..조폐공사 비화폐 사업 비중 확대
[KBS 대구] [앵커]
코로나 사태 속에 대면을 최소화하는 모바일 뱅킹 등이 늘어난 대신 현금 사용은 급감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화폐 발행액도 크게 줄면서 조폐공사는 돈을 찍어내는 일 외에 비화폐 사업 비중을 크게 늘리고 있습니다.
곽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통시장에도 카드 단말기가 속속 도입되면서 현금 사용이 점점 줄고 있습니다.
지역 상권 보호를 위해 도입한 전통시장 상품권 역시 모바일 상품권으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신관희/서문시장 상인 : "요즘은 젊은 분들이 국수 드시고 카드를 쓰시고 안 그러면 계좌이체 시키고 그렇게 하세요. 현금을 안 들고 다니세요."]
[고인호/대전시 둔산동 : "거스름돈도 불편하기도 하고 요즘 코로나 때문에 현금을 받으면 위험하기도 해서 카드나 페이로 결제를 해요."]
이처럼 유통시장에서 현금 사용이 줄어들면서 조폐공사의 화폐 발행액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 38조 6천455억 원이던 화폐 발행액은 지난 해 36조 4천725억 원으로 2조 원 넘게 줄었습니다.
특히 사용량이 적은 천원 권의 경우, 4천491억 원에서 2천922억 원으로 40% 가량 감소했으며 동전은 감소세가 가장 컸습니다.
이에 따라 각종 신분증과 수표, 인지 제작 같은 조폐공사의 비화폐 사업은 전체 매출의 78%를 차지하면서 10년 전인 지난 2010년 55% 보다 크게 높아졌습니다.
[김의석/한국조폐공사 ICT 사업기획처장 : "현금 없는 사회는 상당히 오래된 이슈이기도 하죠. 매출 측면에서도 주력산업이 감소된 영향이 있었고, 당연히 디지털 전환을 기업의 앞으로 나아갈 방향으로..."]
더이상 현금이 필요없는 이른바, 캐시리스 경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근아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그래픽:김지현
곽근아 기자 (charter7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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