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학대 살해 · 아이스박스 유기 혐의 29세 父 검거

이강 기자 2021. 7. 12. 16: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생후 20개월 된 딸을 학대하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경찰 추적을 피해 달아났다가 사흘 만에 붙잡혔습니다.

대전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아동학대살해 혐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쫓던 29세 A 씨를 오늘(12일) 오후 2시 40분쯤 중구 한 모텔에서 체포했습니다.

A 씨는 지난달 중순 대전 대덕구 자신의 집에서 아이를 때리고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생후 20개월 된 딸을 학대하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경찰 추적을 피해 달아났다가 사흘 만에 붙잡혔습니다.

대전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아동학대살해 혐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쫓던 29세 A 씨를 오늘(12일) 오후 2시 40분쯤 중구 한 모텔에서 체포했습니다.

A 씨는 지난달 중순 대전 대덕구 자신의 집에서 아이를 때리고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 뒤 그는 아이 시신을 아이스박스에 유기하는 데 가담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숨진 딸 시신을 주거지 내 아이스박스에 넣어 방치한 A 씨 부인 B(26) 씨는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된 상태입니다.

지난 9일 아이 외할머니이자 B 씨 어머니로부터 "아동 학대가 의심된다"는 취지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집 화장실에서 피해 아동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A 씨는 112 신고 사실을 알고는 경찰을 피해 곧바로 도망쳤습니다.

B 씨 모친은 경찰에서 "딸 부부와 연락이 되지 않아 수소문 중 집을 발견하고 들어가 보니 손녀가 보이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숨진 아이는 A 씨 등으로부터 심한 폭행을 당하다 숨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사망 당일 A 씨가 아이를 이불로 덮고 무차별적으로 때렸다'는 취지의 B 씨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신 곳곳에 골절과 피하 출혈 등 학대 흔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일부 온라인을 중심으로 퍼지는 '피해 아동이 성폭행 피해를 본 정황도 있다'는 소문에 대해, 경찰은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사안으로, 국과수 부검 결과와 피의자 진술을 토대로 확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강 기자leekang@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