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세 '노익장' 과시.. 글로버 10년 만에 정상

김기중 2021. 7. 1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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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2세인 루카스 글로버(미국)가 10년 2개월 만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상에 올랐다.

글로버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파71)에서 열린 PGA투어 존 디어 클래식(총상금 62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7언더파 64타를 몰아쳐 최종 합계 19언더파 265타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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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존 디어 클래식에서 우승한 루카스 글로버(미국·42)가 트로피를 들고 있다. 실비스=USA투데이 연합뉴스

올해 42세인 루카스 글로버(미국)가 10년 2개월 만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상에 올랐다.

글로버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파71)에서 열린 PGA투어 존 디어 클래식(총상금 62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7언더파 64타를 몰아쳐 최종 합계 19언더파 265타로 우승했다. 우승상금은 111만6,000달러(약 12억8,000만원)다.

1979년생인 글로버는 2011년 5월 웰스파고챔피언십에서 연장 접전 끝에 정상에 오른 뒤 이번 존디어클래식에서 우승컵을 추가했다. PGA투어 통산 4승째.

2009년 US오픈 챔피언인 글로버는 2018년 투어카드를 잃어 퀄리파잉스쿨(Q스쿨)이나 다름없는 웹닷컴 투어 파이널을 치러 PGA투어에 복귀하는 등 최근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번 우승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그는 2018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대회 기간에 아내가 가정폭력과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는 곡절을 겪기도 했다.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글로버는 버디 8개를 쓸어 담으며 역전극을 연출했다. 특히 글로버는 12번 홀부터 15번 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막판 7개 홀에서 5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했다.

글로버는 1번(파4)과 2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8번 홀(파4)에서도 1타를 더 줄인 뒤 후반 들어 11번 홀(파4)에서 보기로 1타를 잃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12번 홀(파3)부터 4연속 버디를 잡는 무서운 집중력을 펼쳐 선두로 나섰고 17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글로버가 먼저 경기를 마치고 연장 등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했지만 누구도 동타를 이루지 못한 채 경기가 종료됐다. 막판까지 추격했던 재미교포 케빈 나(나상욱)는 3타를 줄여 17언더파 267타로 라이언 무어(미국)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는 이븐파 71타에 그쳐 공동 4위(16언더파 268타)로 대회를 마쳤다. 임성재(23)는 1타를 잃어 공동 47위(8언더파 276타)로 밀렸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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