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엄마들의 세상을 유쾌하게 풍자한 코미디 '마더랜드'

윤이레 2021. 7. 1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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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을 다니는 두 자녀의 엄마, 갑자기 아이들의 외할머니가 손주 돌보기를 그만둔다면 어떨까? 그 고충을 드라마에서 본다면 어떤 느낌일까? 바로 <마더랜드, motherland> 에서는 그 고충을 유쾌하게 풀어내 영국 엄마들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린다.

 워킹 클라스이자 두 아이를 남편과 번갈아 양육하는 이혼한 '리즈', 아내가 직장에 나가고 아이들의 양육을 대부분 담당하는 집에 있는 아빠 '케빈', 본인의 커리어도 잘 쌓고 5명의 자녀 양육도 잘하는 '메그'(시즌2), 잘난척이 좀 거슬리지만 항상 모든 엄마들이 여왕으로 세워주는 '아만다', 아만다를 헌신적으로 따르는 부하인 '앤'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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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틈이 없는 엄마의 인생을 유쾌하게 풀어낸 시트콤

영국의 여러 계층의 엄마의 고충을 다루면서 공감 형성

직장을 다니는 두 자녀의 엄마, 갑자기 아이들의 외할머니가 손주 돌보기를 그만둔다면 어떨까? 그 고충을 드라마에서 본다면 어떤 느낌일까? 바로 <마더랜드, Motherland>에서는 그 고충을 유쾌하게 풀어내 영국 엄마들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린다.

지난 2016년 일회성 시트콤으로 방영된 <마더랜드>는 방영 당시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아, 지난 2017년부터 시리즈물 드라마로 제작되고 있다. 마더랜드는 넷플릭스에서는 시리즈1, 2를 공개하고 있고, BBC에서는 2021년 5월 10일에 새로운 시리즈3를 공개해 현재 방영중이다.

영국 런던의 중산층이자 일하는 엄마인 주인공 ‘줄리아'는 그녀의 엄마가 손주들 돌보기를 중단하면서 줄리아는 ‘이벤트 플래너'인 자신의 커리어를 지키면서 자녀의 양육에도 힘써야하는 이야기를 다루면서 시작된다. 

줄리아는 하프텀(학기 중간에 있는 일주일 방학)인지도 까먹고 아이와 학교로 질주를 하고, 마음에 맞는 보모를 찾고 싶어도 쉽지 않다. 심지어 자녀와 같이 수영파티(pool party)에 갔다가 오후에 있을 회사 행사에 입고 가야하는 옷과 머리가 완전 망가져 버린다. 두 아이의 양육을 담당하는 순간 줄리아는 ‘엄마로서 삶’과 ‘직장인으로서의 삶'은 온통 뒤죽박죽 엉망이 되어버린다. 



◆시즌1에서 자녀들의 수영장 파티에 간 앤, 줄리아, 리즈, 케빈 ©bbc

이처럼 줄리아를 통해 초등학생 자녀를 둔 직장인 엄마가 직면했을 법한 여러가지 이슈와 경험들을 다루고 있는데, 직장인 엄마의 스트레스를 보여주지만 동시에 그런 줄리아를 보는 시청자로 하여금 웃음을 선사하는 캐릭터로 묘사된다. 드라마를 보면서 “나도 저런 일이 있었는데!” 하는 공감과 동시에 유쾌함을 느낄 수 있다. 줄리아와 그의 엄마(메리온)와의 ‘자녀를 돌봐달라는’ 갈등 또한 재미를 더한다. 

또한 마더랜드는 다양한 엄마들 세계를 반영하고 있다. 워킹 클라스이자 두 아이를 남편과 번갈아 양육하는 이혼한 ‘리즈’, 아내가 직장에 나가고 아이들의 양육을 대부분 담당하는 집에 있는 아빠 ‘케빈’, 본인의 커리어도 잘 쌓고 5명의 자녀 양육도 잘하는 ‘메그’(시즌2), 잘난척이 좀 거슬리지만 항상 모든 엄마들이 여왕으로 세워주는 ‘아만다’, 아만다를 헌신적으로 따르는 부하인 ‘앤'이 등장한다. 그들의 사회적 위치가 어떻더라도, 자녀를 챙겨야 하는 자신과 자신만의 삶을 위해 경쟁하며 고군분투하는 영국 부모들의 자화상을 다루고 있다.

드라마는 엄마의 자녀 교육관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자녀 양육이라는 큰 짐을 다른 엄마들과 함께 하면서 이겨내기도 하고 그 과정에서 싸우기도 하는 엄마들의 삶을 볼 수 있다. 하프텀 때 엄마들이 자녀들로부터 생존하기 위해 다 함께 여행을 떠나고, 자녀들의 생일파티를 주최하는 엄마들의 꼼수를 보여주기도 한다. 학교 모금 활동, 학교 운동회(sports day), 할로윈 파티, 수영 파티(pool party)에서 엄마들이 한번 쯤 겪었을 법한 경험들을 과장되게 보여준다.



◆시즌2에서 할로윈 파티 때 아이들과 함께 분장한 엄마들 ©bbc

마더랜드에서는 ‘엄마’라는 존재가 모든 일을 다해내는 ‘슈퍼맘’으로 비춰내고 있지 않다. 좌절하고 싸우고 고심하는 인간적인 엄마의 모습을 보여준다. 자녀를 키우면서 경험하는 모든 것은 엄마에게도 다 처음이고 낯설지만, 각자가 생각하는 방향대로 어떻게든 살아가려고 하는 엄마의 모습을 그려낸다.  

줄리아는 시즌 1에서 직장인 엄마로의 삶, 시즌 2에서는 승진을 거절하고 프리랜서로 등장한다. 시즌3에서의 줄리아와 다른 등장인물들이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궁금해진다. 시청자가 마더랜드를 통해 웃고 고민을 시원하게 날리는 시트콤이 되기를 기대한다.

영국 케임브리지 = 윤이레 글로벌 리포터 iam2reh@gmail.com

■ 필자 소개

전 아이리버 UX UI 디자이너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커뮤니케이션디자인 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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