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수산업자' 금품제공 의혹 수사 본격화..수사 후 감찰도(종합2보)

정혜민 기자,이승환 기자 2021. 7. 12. 13: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검찰, 경찰, 언론인, 정치인 등을 대상으로 한 '가짜 수산업자' 김모씨(43) 금품 제공 의혹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다.

경찰은 언론인 2명을 추가 입건하고 검사 1명을 소환 조사했다.

당초 경찰은 금품 공여자인 김씨와 금품 수수 혐의를 받는 이 검사, 전 포항남부경찰서장 배모 총경,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엄성섭 TV조선 앵커 등 5명을 수사하고 있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언론인 2명 추가 입건..검사 소환 조사
서울경찰청 마포청사. 2021.5.30/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이승환 기자 = 검찰, 경찰, 언론인, 정치인 등을 대상으로 한 '가짜 수산업자' 김모씨(43) 금품 제공 의혹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다.

경찰은 언론인 2명을 추가 입건하고 검사 1명을 소환 조사했다. 또 수사를 받는 경찰 간부에 대해서는 수가 결과가 나오는 대로 감찰에 착수하기로 했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전날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모 부부장검사를 불러 조사했다.

이 검사는 김씨로부터 고급시계와 고급수산물, 자녀 학원비 등 2000만~3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지난 6월23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검의 이 검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청을 대상으로 한 이례적인 경찰 압수수색이었다.

이후 검찰 인사에서 이 검사는 부장에서 부부장으로 강등돼 지방으로 발령났다. 이 검사는 박영수 특별검사로부터 김씨를 소개받았다.

박 특검은 김씨로부터 포르쉐 렌터카를 빌렸고 수산물을 받은 사실을 인정하고 자진 사퇴했다. 하지만 박 특검이 자신은 공무를 수행하는 사인이라고 주장함에 따라 경찰은 국민권익위원회에 특별검사가 청탁금지법 적용을 받는 공직자에 해당하는지 유권해석을 요청한 상태다.

경찰은 최근 피의자 2명을 추가로 입건해 관련 혐의로 총 7명을 수사하고 있다.

당초 경찰은 금품 공여자인 김씨와 금품 수수 혐의를 받는 이 검사, 전 포항남부경찰서장 배모 총경,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엄성섭 TV조선 앵커 등 5명을 수사하고 있었다.

여기에 종합일간지 기자와 종합편성채널 기자 등 언론인 2명이 추가로 입건된 것이다.

경찰 수사가 본격화하면서 추가 입건 및 입건자 소환조사가 속속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배 총경 수사 종료 이후 감찰에 나설 예정이다. 배 총경은 금품수수 의혹에 휩싸이면서 이달 초 대기 발령 조치됐다.

김씨에게서 금품을 받은 경찰관은 현재까지 배 총경 외에는 없는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hemingwa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