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탄가스 쌓인 창고서 '펑펑'"..검은 연기 솟구친 주택가 아찔

유영규 기자 2021. 7. 12.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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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2일) 오전 6시 55분쯤 광주 광산구 우산동 한 생활용품 창고에 큰 불이 났습니다.

생활용품 창고에서 시작한 불은 주변 가구 창고와 문구용품 창고 등으로 빠르게 옮겨붙었습니다.

소방당국의 진화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중에도 창고 안에선 부탄가스 통이 폭발하듯 '펑 펑'하는 둔탁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60대 여성 주민은 "검은 연기가 무서울 정도로 올라왔다"며 "큰일이 난 것 같아서 불안한 마음에 찾아왔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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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2일) 오전 6시 55분쯤 광주 광산구 우산동 한 생활용품 창고에 큰 불이 났습니다.

생활용품 창고에서 시작한 불은 주변 가구 창고와 문구용품 창고 등으로 빠르게 옮겨붙었습니다.

인접한 2층짜리 주택 1동도 모두 타버렸지만, 사무실과 창고로 쓰던 곳이라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생활용품 창고에는 캠핑용으로 쓰이는 휴대용 부탄가스 5.5t이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의 진화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중에도 창고 안에선 부탄가스 통이 폭발하듯 '펑 펑'하는 둔탁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상황 파악을 위해 소방당국이 띄운 드론 화면에도 폭발하는 듯한 화염의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소방헬기 역시 쉴 새 없이 오가며 불이 난 창고 안으로 물을 쏟아부었습니다.

불이 난 건물 주인도 화재 현장에 나와 소방대원들이 화재 진압을 하는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그는 "임대로 내준 곳인데 이런 사고가 날 줄은 몰랐다"며 "황당해서 지금 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불이 난 곳은 주택과 공장 등이 밀집해 있는 곳이었습니다.

이른 아침 시간부터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자 주민들은 화들짝 놀라 화재 현장 주변으로 모여들었습니다.

60대 여성 주민은 "검은 연기가 무서울 정도로 올라왔다"며 "큰일이 난 것 같아서 불안한 마음에 찾아왔다"고 말했습니다.

두 손을 가슴 위로 모은 그는 "불이 빨리 꺼져야 할 텐데 쉽게 꺼지지 않아 걱정"이라며 "이러다 불이 더 번지는 것 아니냐"고 불안한 마음을 내비쳤습니다.

인근에서 사무실을 운영하는 60대 남성도 "폭발음을 듣진 못했지만 심상치 않은 연기를 보고 깜짝 놀랐다"며 "더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화는 화재 발생 4시간 만인 오전 10시 54분쯤 마무리됐습니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파악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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