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는Y] 한인 여성, 인도서 7개월째 수감.."구호 활동하다 억울한 옥살이"
[앵커]
지난해 12월 인도 교도소에 수감된 한인 여성이 7개월째 복역 중이라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가족들은 이 여성이 선교금지 지역에서 구호활동을 하던 중 현지인의 거짓 신고로 억울한 옥살이를 하고 있다며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김혜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10일, 이 모 씨는 여동생을 살려달라며 국민신문고에 글을 올렸습니다.
여동생인 A 씨가 인도 우타르 프라데시주 교도소에 갇혀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모 씨 / A 씨 큰오빠 : 1월 초인가에 제 이모한테 전화가 왔는데 ○○이가 좀 뭔가 잘못돼 있는 것 같다. 전화를 해봐라. 전화했는데 안 됐습니다. 그런데 보니까 구속이 된 거 같다고.]
A 씨가 갇힌 건 지난해 12월 19일.
3주 전 통과된 '개종금지법'이 문제였습니다.
위협·부당한 영향력 등 부정한 수단으로 다른 사람을 개종하거나 개종을 시도할 수 없도록 하는 이 법은 선교회 소속이었던 A 씨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소속 선교회에선 구호 활동에 주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이웃 주민의 집을 방문했는데, 포상금을 노린 다른 주민이 A 씨가 선교 활동을 했다며 거짓 신고했다는 겁니다.
[손 모 씨 / A 씨 지인 : 잡힐 때는 그냥 개인적인 방문이셨는데. 그 구호품을 받고 도움을 받으신 분이 과부나 소수 계층이 많아요. 자기 딸이 결혼해야 하는 데 돈이 필요하잖아요. 목돈이. 그 포상금 받으려고….]
이후 불구속 재판을 위해 보석 심리를 여러 차례 신청한 상황.
보석을 받기 위해 3백만 원도 냈지만, 신청서에 수감자 이름이 잘못됐다거나 담당 판사가 휴가를 가서, 아니면 코로나19를 이유로 재판은 계속해서 지연됐습니다.
그러는 동안 인도 내 코로나 상황은 더욱 악화했습니다.
가족들은 A 씨가 혹시 감염되지 않을까, 나중에 치료는 제대로 받을 수는 있을까 걱정뿐입니다.
[이 모 씨 / A 씨 큰오빠 : 같은 방에 교도소 동생이 있는 교도소 같은 방에 약 40명이 있는데 거기에 확진자가 발생했다. 옛날에 결핵 앓았었고 현재는 천식이 있어요. 기관지 안 좋아서. 그러니까 감염되면….]
외교부는 인도 측에 공정하고 신속한 절차가 진행되게 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면서, A 씨의 출소를 위해 가능한 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혜린입니다.
YTN 김혜린 (khr08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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