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잘 써먹는다" 몰리나도 인정, 컵스 중심 타선 잡은 김광현 체인지업

홍지수 2021. 7. 1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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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좌완 김광현(33)이 승수 쌓기에 성공하면서 전반기 등판 일정을 마무리했다.

경기 후 김광현은 "체인지업에 스윙이 많이 나왔다는 것은 긍정적이다"면서 "계속 직구, 슬라이더 외에 구종을 연습하고 있다. 그간 훈련을 해온게 지금 잘 써먹는 듯하다. 경기 전부터 몰리나와 함께 체인지업을 두고 대화를 나눴다. 낮게 던져야 한다고 했다. 컵스에는 장타력이 있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이다. 오늘 고개를 한 번도 흔들지 않은 듯하다. 몰리나가 체인지업을 받아보고 좋으니 사인을 많이 낸 듯하다. 체인지업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 앞으로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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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세인트루이스 좌완 김광현은 2021년 7월 1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회까지 5피안타 7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4승(5패)째를 거뒀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홍지수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좌완 김광현(33)이 승수 쌓기에 성공하면서 전반기 등판 일정을 마무리했다. 잘 던졌다. 특히 김광현의 전반기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만든 체인지업이 돋보였다.

김광현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회까지 5피안타 7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4승(5패)째를 거뒀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종전 3.39에서 3.11로 더 떨어졌다. 

1회말 선두타자 윌슨 콘트레라스를 자신의 주무기인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한 김광현은 이후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위기가 오는 듯했으나 바에즈 상대로 90.8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2루수 쪽 땅볼로 유도해 병살 플레이를 이끌고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다. 

3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던 김광현은 4회 들어 첫 타자 바에즈에게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패트릭 위즈덤과 니코 호너를 상대로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활용해 각각 헛스윙 삼진, 내야 뜬공으로 잡았다. 그리고 남은 아웃카운트 하나는 이안 햅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만들었다. 햅을 잡을 때 헛스윙을 유도한 구종이 체인지업이었다. 

김광현은 5회 2사 이후 마지막 아웃카운트도 콘트레라스에게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이날 김광현의 마지막 이닝이 된 6회 마지막 아웃카운트도 체인지업으로 만들었다. 

약 90마일의 포심 패스트볼과 80마일 전후의 슬라이더에 체인지업을 효과적으로 섞어 던지면서 컵스 타선을 잠재웠다. 이날 체인지업을 모두 14개 던져 볼은 4개, 6차례 헛스윙을 이끌었다. 체인지업을 던졌다가 내준 안타는 단 한개.

경기 후 김광현은 “체인지업에 스윙이 많이 나왔다는 것은 긍정적이다”면서 “계속 직구, 슬라이더 외에 구종을 연습하고 있다. 그간 훈련을 해온게 지금 잘 써먹는 듯하다. 경기 전부터 몰리나와 함께 체인지업을 두고 대화를 나눴다. 낮게 던져야 한다고 했다. 컵스에는 장타력이 있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이다. 오늘 고개를 한 번도 흔들지 않은 듯하다. 몰리나가 체인지업을 받아보고 좋으니 사인을 많이 낸 듯하다. 체인지업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 앞으로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광현은 구속 약 140 후반의 직구에 슬라이더를 잘 던지는 투수다. 하지만 빅리그 2년 차에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그간 꾸준히 연습해온 체인지업 효과를 얻게 됐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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