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후보→아르헨 넘버원..마르티네스의 인생 역전 스토리

신동훈 기자 2021. 7. 1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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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28)는 주어진 기회를 살리며 인생 역전에 성공했다.

아르헨티나는 11일 오전 9시(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위치한 이스타지우 두 마라카낭에서 열린 '2021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브라질을 1-0으로 꺾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마르티네스 선방쇼로 아르헨티나는 1-0을 굳히며 28년 만에 코파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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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28)는 주어진 기회를 살리며 인생 역전에 성공했다.

아르헨티나는 11일 오전 9시(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위치한 이스타지우 두 마라카낭에서 열린 '2021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브라질을 1-0으로 꺾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흐름은 브라질이 잡았지만 선제골은 아르헨티나 쪽에서 나왔다. 조직적인 압박을 통해 브라질 공세를 통제하던 아르헨티나는 전반 21분 로드리고 데 파울의 환상적인 롱패스를 앙헬 디 마리아가 마무리하며 1-0으로 앞서갔다.

브라질은 동점을 위해 맹공을 펼쳤다. 하지만 네이마르가 완벽히 막히며 제대로 슈팅조차 기록하지 못했다. 이에 브라질은 후반 시작과 함께 호베르투 피르미누를 추가하며 공격 루트를 다채롭게 변경했다. 아르헨티나 수비는 분산됐고 점점 위협적인 슈팅을 만들었다.

위기의 아르헨티나에 마르티네스가 구세주로 등장했다. 마르티네스는 브라질의 결정적인 슈팅을 수차례 막아내며 무실점을 유지했다. 후반 42분 가브리엘 바르보사 슈팅을 막은 장면이 대표적이었다. 마르티네스 선방쇼로 아르헨티나는 1-0을 굳히며 28년 만에 코파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

마르티네스는 대회 최우수 골키퍼로 선정됐다. 그는 결승전뿐만 아니라 코파 본선 내내 압도적인 선방 능력을 바탕으로 아르헨티나가 호성적을 내는데 많은 지분을 차지했다. 그동안 좋은 활약을 하는 넘버원 골키퍼를 찾지 못해 애를 먹던 아르헨티나 입장에서 마르티네스 등장은 가뭄에 단비와 같았다.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의 전폭적인 신임 속에 마르티네스는 자신의 역할을 100% 해냈다. 과거 아스널 후보를 벗어나지 못해 좌절을 겪던 모습과는 대조적이었다. 아스널 성골 유스였던 그는 1군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임대를 전전하다 2019-20시즌 말미에 베르트 레노 부상을 기회로 삼아 역량을 입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를 통해 마르티네스는 꾸준히 발전을 거듭했고 아스톤 빌라로 이적해 화려하게 꽃을 피웠다.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상위 골키퍼로 발돋움한 기량을 코파에서도 보여줬다.

마르티네스는 SNS를 토해 "아르헨티나 국민들에게 기쁨을 준 것 같아 기쁘다. 아르헨티나 사람인 것이 자랑스럽다. 더 나은 골키퍼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해준 골키퍼 스태프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드디어 목표를 이룬 메시에게도 축하를 보낸다"고 활약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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