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신보 "南각계 '한미훈련 중지' 주장..미국이 오만방자"

이설 기자 2021. 7. 1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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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내달 중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하자는 남한 인사들의 주장을 소개하며 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북한의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11일 '민심의 평화지향을 반영하여'란 기사에서 "남조선 각 계층 속에서 8월에 예정되어 있는 남조선 미국 합동군사연습을 중지해야 한다는 주장들이 계속 강하게 울려나오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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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평택 소재 주한미군 기지 '캠프 험프리스'에 미군 헬기들이 계류돼 있다. 2021.3.8/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이 내달 중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하자는 남한 인사들의 주장을 소개하며 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북한은 훈련 실시 필요성을 주장하는 미국 측을 재차 비난하고 나섰다.

북한의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11일 '민심의 평화지향을 반영하여'란 기사에서 "남조선 각 계층 속에서 8월에 예정되어 있는 남조선 미국 합동군사연습을 중지해야 한다는 주장들이 계속 강하게 울려나오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통일신보는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수석부의장과 임종석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 문정인 세종연구소 이사장 등이 한미연합훈련 '취소'를 주장했다고 소개했다. 다만 매체는 이들의 실명 대신 직책만 언급했다.

이어 매체는 "남조선에서 합동군사연습의 중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만한 미국은 '방어적인 훈련'이라는 판에 박은 소리를 되풀이하면서 '계획된 군사연습 일정에는 어떤 변경도 없다'고 못 박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매체는 특히 "도발적인 합동군사연습을 그만둘 데 대한 남녘 민심을 무시하고 오만방자하게 놀아대는 미국의 처사는 각 계층 인민들의 격분을 자아내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미 양국 군이 8월 중 후반기 연합지휘소훈련(CCPT)을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향후 남북·북미관계를 고려해 훈련 시기·규모·방식 등이 조정될 여지가 있다는 관측이 제기됨에 따라 북한 측도 이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존 서플 미 국방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지난 2일(현지시간) 한국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 한미훈련 연기 요구와 관련해 "계획된 훈련일정엔 어떤 변경도 없다"는 입장을 내놨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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