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25만 원 수준 보상..2차 추경예산안 수정하나

장훈경 기자 2021. 7. 10. 20: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거리두기가 최고 수준으로 강화되면서 2차 추가경정예산안도 수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의 예산안으로는 소상공인을 위한 보상이 월 25만원 정도인데, 4단계 격상으로 직격탄을 맞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에는 부족해 보입니다.

다음 주 거리두기 4단계를 앞두고 고민이 적지 않습니다.

거리두기 4단계로 집합금지나 운영시간 제한을 받게 된 업소는 77만여 곳에 이릅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거리두기가 최고 수준으로 강화되면서 2차 추가경정예산안도 수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의 예산안으로는 소상공인을 위한 보상이 월 25만원 정도인데, 4단계 격상으로 직격탄을 맞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에는 부족해 보입니다.

장훈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3년째 음식점을 운영해온 정상채 씨.

다음 주 거리두기 4단계를 앞두고 고민이 적지 않습니다.

우선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종업원 5명을 교대로 출근하도록 했는데, 이것만으로 고비를 넘길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정상채/음식점 점주 : 2인 (제한)은 영업하지 말라는 거나 마찬가지거든요. 이런 식으로 된다면 (매출이) 50% 이상 줄 것 같습니다.]

주로 밤에 손님이 많은 술집 등은 더 막막합니다.

[이현서/와인바 점주 : (영업제한이) 밤 12시로 연장되는 걸로 알고 인원이나 직원을 더 뽑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적자를 볼 것 같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

거리두기 4단계로 집합금지나 운영시간 제한을 받게 된 업소는 77만여 곳에 이릅니다.

정부는 이달 초 제정된 손실보상법에 따라 손실 보상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실제 사정은 그리 간단치 않습니다.

현재 정부의 2차 추경예산안은 코로나 상황이 나아질 것을 전제해 만들어졌습니다.

전체 33조 원 가운데 소득 하위 80% 대상 국민지원금 10조 4천억 원 등 총 12조 4천억 원이 소비 진작 목적으로 마련됐습니다.

반면, 소상공인 손실 보상금은 석 달간 대략 6천억 원뿐입니다.

대상 업소 수로 나누어보면 월 25만 원 정도에 불과합니다.

[차남수/소상공인연합회 정책홍보본부장 : 대외활동 여건이 이뤄졌을 때 (소비 진작) 효과가 이뤄질 것이고. 확진자가 1천 명이 되는 상황에서는 예산 추경을 변경해야 하지 않을까.]

정치권에서도 추경 예산 변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다음 주 국회 논의에서 추경안이 재설계될 가능성이 큽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박선수)   

장훈경 기자rock@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