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이준석, 부족한 역사의식에 대한 과시 멈춰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통일부를 폐지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향해 부족한 역사의식과 사회 인식에 대한 과시를 멈춰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인영 장관은 SNS에 올린 글에서 야당 대표의 말에 장관이 이러저러한 얘기를 하는 건 조심스럽지만 아무 말도 안 하는 건 오히려 무시하는 것 같아 짧게 응답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장관은 그러면서 자신도 남북 관계 개선의 성과를 만들기 위해 장관의 일을 더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장관은 또 3·8 여성의날 통일부 여직원에게 꽃을 주는 모습을 담은 유튜브 영상을 이 대표가 '재미없다'고 비판한 데 대해서는 이 대표의 '젠더 감수성'은 여전히 이상하다고 꼬집었습니다.

앞서 이준석 대표는 오늘(10일) 오전 페이스북에서 "성과와 업무 영역 없는 조직이 관성에 의해 수십 년간 유지돼야 하는 것이 공공과 정부의 방만이고 혈세 낭비"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인영 통일부 장관을 겨냥해 "통일부가 필요한 부처라 생각하신다면, 그 필요한 부처에서 장관이 제대로 일을 안 하는 것이고 장관을 바꿔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통일부의 유튜브 계정 영상에 이인영 장관이 직원들에게 여성의날을 맞아 꽃을 건네는 영상을 링크하며, "농담이지만, 심지어 통일부는 유튜브 채널도 재미없다"며 "장관이 직원에게 꽃 주는 영상 편집할 돈, 이거 다 국민 세금"이라고 비꼬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혜영 기자khy@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