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올때 천변 산책 안돼"..고립사고 주의보
[앵커]
기습적으로 폭우가 내리면 도심 지역이라고 해도 저지대는 순식간에 물이 차오를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해마다 크고작은 고립 사고가 벌어지고 있는데요.
평상시 자주 다니던 동네 천변도 위험 지역이 될 수 있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오도가도 못하는 시민을 향해 구명용 튜브를 던지고, 소방대원들은 밧줄을 연결해 고립된 시민들을 구출합니다.
사고가 벌어진 곳은 평소 지역 주민들이 많이 찾는 서울의 도림천.
갑자기 쏟아진 비가 사고의 원인이었습니다.
최근 3년간 여름철 서울시내 하천에서 급류에 고립됐다가 구조된 인원은 107명.
특히, 지난해엔 90명으로 급증했습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에 강우 관련 특보가 24차례 발령됐고, 장마도 길었기 때문에 하천 사고가 잦았다고 분석했습니다.
소방당국은 폭우시 산에 있는 계곡뿐 아니라, 도심에 있는 하천도 갑작스레 물이 불어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재정 / 서울소방재난본부 재난대응과 소방위> "청계천이나 도림천, 도심에 있는 하천들도 가까운 인근 산에서 물이 흘러들어오고, 인근 하천에서 이어지는 부분으로 물이 갑자기 쏟아지니깐 순식간에 수위가 1m에서 1.5m까지 급격하게 상승…"
소방 관계자는 비가 올 때는 하천변 산책이나 운동시설 이용을 자제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만약 고립돼 신고를 했다면, 인근 교량이나 큰 건물을 기준으로 자신의 위치를 설명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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