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北 국제사회 복귀 도와달라"..교황청 "초청장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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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의장은 9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을 만나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여해주시길 당부드린다"며 북한의 국제 사회 복귀를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박 의장은 이날 오전 바티칸 교황청 사도궁에서 파롤린 국무원장과 50분동안 면담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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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뉴스1) 유새슬 기자 = 박병석 의장은 9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을 만나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여해주시길 당부드린다"며 북한의 국제 사회 복귀를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박 의장은 이날 오전 바티칸 교황청 사도궁에서 파롤린 국무원장과 50분동안 면담을 가졌다. 당초 계획됐던 면담시간은 40분이었다.
박 의장은 남북 간 대화가 단절된 상태라고 설명하며 "북한이 대화 테이블로 나오면 백신 공급 등에 대해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지난 3월 이라크를 방문하는 등 분쟁지역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계시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북한이 국제 사회로 복귀하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주시면 한반도 평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파롤린 국무원장은 "교황께서는 (북한과의) 접촉을 심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셨다. 북한의 어려움을 잘 알고있고 북한을 돕고 싶다"면서 "교황님께서 (북한에) 가고 싶은 것은 확실하다. 북한의 초청장이 오길 바란다"고 했다.
박 의장은 "교황께서 수술한 후 입원해 계시는데 문재인 대통령의 안부 말씀을 전한다.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도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4일 결장 협착증 수술을 받았다.
파롤린 국무원장은 "현재 교황님은 건강하시며 회복의 좋은 신호를 보이고 있다. 생각보다 조금 더 입원해 계실 것 같다"고 전했다.
박 의장은 또 지난달 11일 유흥식 대전교구 교구장이 한국인 성직자 최초로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에 임명된 것에 대해 "한국 국민 모두가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고 파롤린 국무원장은 "유 장관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화답했다.
yoo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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