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김 美의원, 文대통령에 中구금 탈북자 송환 요청

조의준 기자 2021. 7. 10.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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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회 코리아스터디그룹 대표단 접견하는 文대통령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 본관에서 미국 의회 코리아스터디그룹(CSGK) 대표단을 접견하고 CSGK 공동의장인 한국계 영 김(오른쪽) 미 하원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계로 미 의회 코리아스터디그룹 공동 의장을 맡고 있는 영김 미 하원 의원이 9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중국에 구금돼 있는 탈북 가족의 한국 송환을 요청했다.

김 의원은 이날 청와대에서 아미 베라 하원 의원, 토머스 번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 등과 문 대통령을 만나 “문 대통령께서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 종료 후에 이어졌던 성명에서 북한 인권 상황의 진전을 강조했고 그 중요성에 대해서 발언한 것이 기억난다”며 “지금 중국에 구금되어 있는 탈북 기독교인 두 가족이 있는데, 관심을 기울여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김 의원은 북한이 코로나 봉쇄 조치를 해제하면 이 가족들이 북송될 것이라며 “한국 정부가 중국 정부와 접촉해서 이 가족들이 남한으로 올 수 있도록 도와주실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 미국의 북한 인권 운동가 수잰 숄티 미 디펜스 포럼 회장 등 미국의 북한 인권 운동가들은 이 탈북자 가족들을 구출하는 데 힘써달라는 편지를 문 대통령에게 보내기도 했다. 인권 운동가들의 요청에도 한국 정부의 적극 반응이 없자 영김 의원이 직접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문 대통령은 “한국에는 현재 탈북민이 3만4000여 명 있고, 정부는 탈북민들이 한국 사회에 정착하도록 지원해오고 있다”는 원론적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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