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신한울 1호기 조건부 운영허가(종합)

강민구 2021. 7. 9.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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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이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신한울 원전 1호기 조건부 운영 허가를 받았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9일 '제142회 원자력안전위원회 회의'를 열고, 신한울 원전 1호기 운영허가안을 수정 의결했다.

원안위 위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약 8시간 동안 논의한 끝에 운영허가안을 조건부로 통과시키는데 합의했다.

원안위는 "신한울 1호기 운영허가 이후에 진행될 핵연료 장전과 시운전에 대해 사용 전 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철저히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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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원안위 회의서 수정 의결..위원 9명 중 1명 반대
수소재결합기 시험, 항공기 재해도 평가 등 조건
한수원 "KINS 최종점검 후 다음주 핵연료 장전"
원자력안전위원회는 9일 신한울 원전 1호기에 대한 조건부 운영 허가안을 의결했다.(사진=원자력안전위원회)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신한울 원전 1호기 조건부 운영 허가를 받았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9일 ‘제142회 원자력안전위원회 회의’를 열고, 신한울 원전 1호기 운영허가안을 수정 의결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원안위원 9명 가운데 김호철 원안위 위원은 운영허가 반대 의견을 밝혔다.

신한울 1호기는 경북 울진에 지은 발전용량 1400MW급의 가압경수로형 원전(APR1400)이며, 한수원이 2014년 12월 1일 신한울 1호기 운영허가를 신청했다. 운영허가 안건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심사, 사용전 검사, 전문위원회 사전검토를 거쳐 지난해 11월부터 공식 회의에서 논의됐다.

원안위 위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약 8시간 동안 논의한 끝에 운영허가안을 조건부로 통과시키는데 합의했다. 이날 위원들은 신한울 1호기에 쓸 원전 내 피동촉매형수소재결합기(PAR·Passive Autocatalytic Recombiner) 안전성, 냉각기 안전성의 재검토, 화재 위험에 대한 PSA(확률적 안전성 평가), 항공기 재해도에 대해 따졌다.

PAR은 별도 장치 없이 자동으로 원자로 격납 건물 속 수소를 흡수하는 장치이다. 대형 재난 발생 시 수소 폭발을 방지하는 기능을 한다. 하지만 신한울 1호기에 필요한 장치를 개발하는 세라컴의 장치 안전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 되면서 회사측이 독일 THAI 시설에서 수행한 수소제거율과 촉매이탈 등 실험과 동등·유사한 실험을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실시하고, 내년 3월까지 최종보고서를 내 검증을 받아야 한다는 조건이 부여됐다.

항공기재해도 저감을 위해 비행횟수 제한 등의 조치에 대해 관련 기관과 협의하고, 1차 계획예방정비 전까지 진행한 후, 후속조치도 이행해야 한다는 조건도 함께 마련했다. 또 항공기 재해도 평가 결과 제출, 최종안전성분석보고서 15장 개정본 제출 등의 조건이 함께 제시됐다.

한편, 한수원은 KINS의 최종 점검을 거쳐 이르면 다음 주부터 연료 장전을 통해 시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일경 한수원 건설처장은 회의에서 “시운전을 비롯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며 “다음 주부터 연료를 장전하고, 한달 반 후에는 임계(생성되는 중성자와 소멸되는 중성자가 같아져 평형을 이루는 상태)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원안위는 “신한울 1호기 운영허가 이후에 진행될 핵연료 장전과 시운전에 대해 사용 전 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철저히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민구 (scienc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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