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 vs 안정 vs 배분..서로 다른 성과급 셈법

한상우 기자 2021. 7. 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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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 문제는 경영계, 노동계 서로 셈법이 제각각입니다.

기업들은 성과급이 임금에 포함되면 부담이 커서 임금체계를 바꿀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고, 노동계는 판결대로 성과급을 고정급여에 포함하라고 주장합니다.

기업의 퇴직금 적립 부담이 커지는 만큼 성과급 규모를 대폭 줄이고, 근로자 개개인의 성과에 따라 급여가 차별화되는 임금 구조로 변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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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과급 문제는 경영계, 노동계 서로 셈법이 제각각입니다. 기업들은 성과급이 임금에 포함되면 부담이 커서 임금체계를 바꿀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고, 노동계는 판결대로 성과급을 고정급여에 포함하라고 주장합니다. 여기에 최근 MZ세대 노동자들 생각은 또 조금 다릅니다.

이어서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경영계는 성과급을 임금으로 인정하면 산업계 전반에 갈등요소가 될 거라고 주장합니다.

기업의 퇴직금 적립 부담이 커지는 만큼 성과급 규모를 대폭 줄이고, 근로자 개개인의 성과에 따라 급여가 차별화되는 임금 구조로 변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장정우/한국경영자총협회 노동정책본부장 : 많은 기업들이 연공형 임금체계와 경영성과급 체계를 가지고 있는데, 이 연공형 임금체계를 직무형 또는 성과형 임금체계로 변화시켜나갈 수밖에 없는….]

반면 노동계는 변동성이 큰 성과급을 고정급으로 편입해 지급하되 급여 총액을 유지한다는 전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김준영/한국노총 금속노련 사무처장 : 당기 순이익의 몇 퍼센트는 성과급으로 준다든가, 이런 게 룰이 잡혀 있는 회사들이 꽤 있거든요, 포트폴리오를 잘 짜서 그걸 고정급화시키는 것들이, 저는 계획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회사의 성과급 총액을 쪼개서 일부는 고정급으로 나눠 지급하고 일부는 퇴직금으로 적립하는 방식입니다.

기존 성과급 형태보다 당장 받는 돈은 줄지만 더 안정적으로 급여에 포함 시키자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실적에 따른 확실한 보상을 선호하는 MZ세대 노동자들은 급여가 줄 가능성이 있다며 불만스러워합니다.

MZ세대 노동자들은 성과급을 때마다 정할 것이 아니라 합리적인 배분 기준을 미리 마련하자고 주장합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 "성과급도 임금" 판결 잇따라…임금 체계 바뀌나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6386541 ]
 

한상우 기자caca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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